순천 교통 버스 파업 13일째…노사 여전히 팽팽

입력 2022.05.02 (20:22) 수정 2022.05.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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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 시내버스 파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 노사 양측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아랫장 버스 정류장, 짐꾸러미를 든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승객들이 오른 버스는 시내버스가 아닌 임시 번호를 붙인 일반 버스입니다.

지난달 20일 순천교통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운행되기 시작한 임시 차량입니다.

차량마다 공무원들이 탑승해 탑승자 수를 세고 승하차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투입된 버스는 모두 45대, 기존 버스 운행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다 보니 시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옥신/순천시 풍덕동 : "1시에 와야되는데 지금 이렇게 안와요. 그리고 파업도 너무 오래하는 거 같아요."]

자가용 운전도 늘면서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까지 빚어지고 있지만 순천교통 노사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교통 사측이 임금협상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노조는 순천시가 나서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노사 협상 결과가 시의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박숙희/순천시 교통행정팀장 : "시에서 무슨 역할을 해주고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각자 지금 자기 노선을 주장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전세버스 수요 증가와 임차비 부담으로 임시 운행차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노사 양측과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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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교통 버스 파업 13일째…노사 여전히 팽팽
    • 입력 2022-05-02 20:22:55
    • 수정2022-05-02 20:25:23
    뉴스7(광주)
[앵커]

순천 시내버스 파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 노사 양측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아랫장 버스 정류장, 짐꾸러미를 든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승객들이 오른 버스는 시내버스가 아닌 임시 번호를 붙인 일반 버스입니다.

지난달 20일 순천교통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운행되기 시작한 임시 차량입니다.

차량마다 공무원들이 탑승해 탑승자 수를 세고 승하차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투입된 버스는 모두 45대, 기존 버스 운행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다 보니 시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옥신/순천시 풍덕동 : "1시에 와야되는데 지금 이렇게 안와요. 그리고 파업도 너무 오래하는 거 같아요."]

자가용 운전도 늘면서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까지 빚어지고 있지만 순천교통 노사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교통 사측이 임금협상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노조는 순천시가 나서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노사 협상 결과가 시의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박숙희/순천시 교통행정팀장 : "시에서 무슨 역할을 해주고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각자 지금 자기 노선을 주장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전세버스 수요 증가와 임차비 부담으로 임시 운행차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노사 양측과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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