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차범근 넘은 손흥민’ 36년 만에 단일 시즌 최다골 경신!

입력 2022.05.02 (21:32) 수정 2022.05.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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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가 선배님 기록 깰 겁니다’ 오, 그래서 움찔 했어요 제가... 흥민이가 그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대 선배를 '움찔'하게 만든 손흥민 선수의 당찬 포부였습니다.

대 선배의 금자탑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약속.

결국 지켰고, 실력으로 보여줬습니다.

손흥민 선수, 주말 사이 18, 19호 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 선수의 유럽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썼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뛰어넘어 또 다른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차범근의 기록을 손흥민이 넘어서는 순간입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왼발 터닝 슛으로 리그 18호 골을 넣어 차범근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기록 달성의 기쁨을 자축하듯 손흥민은 후반 34분 환상적인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반대편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습니다.

[현장중계 : "믿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기억하고 싶어 할 골입니다."]

팀 동료 호이비에르가 머리를 감싸 쥐며 놀랐고, 콘테 감독도 온몸으로 희열을 표시할 정도로 믿기 힘든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케인의 골까지 도와 두 골 도움 한 개로 토트넘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멋진 득점을 했다는 것도 기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3점(승리)을 얻은 것이 더 기쁩니다."]

손흥민은 차범근의 유럽 무대 통산 골 기록을 2019년 경신한 데 이어,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세웠던 리그 17골 기록까지 넘었습니다.

우상을 넘어 선 손흥민은 더 나아가 득점 선두 리버풀 살라흐를 3골 차로 추격하며 첫 득점왕까지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이 절정에 달하면서 최고의 무대인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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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 차범근 넘은 손흥민’ 36년 만에 단일 시즌 최다골 경신!
    • 입력 2022-05-02 21:32:45
    • 수정2022-05-02 21: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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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가 선배님 기록 깰 겁니다’ 오, 그래서 움찔 했어요 제가... 흥민이가 그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대 선배를 '움찔'하게 만든 손흥민 선수의 당찬 포부였습니다.

대 선배의 금자탑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약속.

결국 지켰고, 실력으로 보여줬습니다.

손흥민 선수, 주말 사이 18, 19호 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 선수의 유럽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썼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뛰어넘어 또 다른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차범근의 기록을 손흥민이 넘어서는 순간입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왼발 터닝 슛으로 리그 18호 골을 넣어 차범근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기록 달성의 기쁨을 자축하듯 손흥민은 후반 34분 환상적인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반대편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습니다.

[현장중계 : "믿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기억하고 싶어 할 골입니다."]

팀 동료 호이비에르가 머리를 감싸 쥐며 놀랐고, 콘테 감독도 온몸으로 희열을 표시할 정도로 믿기 힘든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케인의 골까지 도와 두 골 도움 한 개로 토트넘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멋진 득점을 했다는 것도 기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3점(승리)을 얻은 것이 더 기쁩니다."]

손흥민은 차범근의 유럽 무대 통산 골 기록을 2019년 경신한 데 이어,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세웠던 리그 17골 기록까지 넘었습니다.

우상을 넘어 선 손흥민은 더 나아가 득점 선두 리버풀 살라흐를 3골 차로 추격하며 첫 득점왕까지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이 절정에 달하면서 최고의 무대인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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