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 경력 의혹’ 김건희 여사 서면조사 통보
입력 2022.05.03 (07:23)
수정 2022.05.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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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허위 경력을 내세워 대학 시간강사로 일했다는 의혹 등을 경찰이 여섯 달째 수사 중인데요.
대선 이후 조사 방식을 저울질해오던 경찰이, 최근 변호인 측과 조율 끝에 '서면 조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논란.
김 여사가 이력서에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부풀렸고, 그에 힘입어 국민대 등 다섯 개 대학에 시간강사 등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를 상습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여론이 악화되자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윤석열 당선인 배우자/지난해 12월 :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대선이 끝난 3월 중순 이후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채용 과정에 논란이 일었던 국민대, 서일대 등 5개 대학의 교무팀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채용 과정, 임금 지급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채용 절차가 이제 주된 내용이었고요. 저희가 그때 당시 규정대로 채용을 했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자, 경찰은 최근 김 여사 측 변호인과도 조사 방식을 조율했고, 서면조사를 하기로 최종 정리했습니다.
서면조사 질의서는 경력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경위와 대학 채용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 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습 사기 혐의를 가리기 위해선 고의성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서면조사서를 발송할 예정이고, 답변 시한은 조율 중입니다.
앞서 검찰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서 '서면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봐주기 조사가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허위 경력을 내세워 대학 시간강사로 일했다는 의혹 등을 경찰이 여섯 달째 수사 중인데요.
대선 이후 조사 방식을 저울질해오던 경찰이, 최근 변호인 측과 조율 끝에 '서면 조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논란.
김 여사가 이력서에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부풀렸고, 그에 힘입어 국민대 등 다섯 개 대학에 시간강사 등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를 상습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여론이 악화되자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윤석열 당선인 배우자/지난해 12월 :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대선이 끝난 3월 중순 이후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채용 과정에 논란이 일었던 국민대, 서일대 등 5개 대학의 교무팀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채용 과정, 임금 지급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채용 절차가 이제 주된 내용이었고요. 저희가 그때 당시 규정대로 채용을 했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자, 경찰은 최근 김 여사 측 변호인과도 조사 방식을 조율했고, 서면조사를 하기로 최종 정리했습니다.
서면조사 질의서는 경력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경위와 대학 채용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 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습 사기 혐의를 가리기 위해선 고의성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서면조사서를 발송할 예정이고, 답변 시한은 조율 중입니다.
앞서 검찰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서 '서면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봐주기 조사가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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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허위 경력 의혹’ 김건희 여사 서면조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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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3 07:23:15
- 수정2022-05-03 07:40:41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허위 경력을 내세워 대학 시간강사로 일했다는 의혹 등을 경찰이 여섯 달째 수사 중인데요.
대선 이후 조사 방식을 저울질해오던 경찰이, 최근 변호인 측과 조율 끝에 '서면 조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논란.
김 여사가 이력서에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부풀렸고, 그에 힘입어 국민대 등 다섯 개 대학에 시간강사 등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를 상습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여론이 악화되자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윤석열 당선인 배우자/지난해 12월 :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대선이 끝난 3월 중순 이후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채용 과정에 논란이 일었던 국민대, 서일대 등 5개 대학의 교무팀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채용 과정, 임금 지급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채용 절차가 이제 주된 내용이었고요. 저희가 그때 당시 규정대로 채용을 했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자, 경찰은 최근 김 여사 측 변호인과도 조사 방식을 조율했고, 서면조사를 하기로 최종 정리했습니다.
서면조사 질의서는 경력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경위와 대학 채용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 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습 사기 혐의를 가리기 위해선 고의성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서면조사서를 발송할 예정이고, 답변 시한은 조율 중입니다.
앞서 검찰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서 '서면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봐주기 조사가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허위 경력을 내세워 대학 시간강사로 일했다는 의혹 등을 경찰이 여섯 달째 수사 중인데요.
대선 이후 조사 방식을 저울질해오던 경찰이, 최근 변호인 측과 조율 끝에 '서면 조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논란.
김 여사가 이력서에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부풀렸고, 그에 힘입어 국민대 등 다섯 개 대학에 시간강사 등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를 상습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여론이 악화되자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윤석열 당선인 배우자/지난해 12월 :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대선이 끝난 3월 중순 이후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채용 과정에 논란이 일었던 국민대, 서일대 등 5개 대학의 교무팀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채용 과정, 임금 지급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채용 절차가 이제 주된 내용이었고요. 저희가 그때 당시 규정대로 채용을 했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자, 경찰은 최근 김 여사 측 변호인과도 조사 방식을 조율했고, 서면조사를 하기로 최종 정리했습니다.
서면조사 질의서는 경력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경위와 대학 채용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 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습 사기 혐의를 가리기 위해선 고의성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서면조사서를 발송할 예정이고, 답변 시한은 조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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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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