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하더니…“中, 한반도 향해 신형 레이더 배치”
입력 2022.05.03 (07:44)
수정 2022.05.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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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레이더가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보복 조치를 강행했던 중국이 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설치한 정황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레이더가 한반도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중국군 소식통이 말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촬영한 중국 산둥성 위성 사진에 대형 레이더가 남동쪽으로 서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같은 곳의 위성 사진을 보니 비슷한 레이더 하나가 동북쪽을 향해 새로 들어섰습니다.
중국이 그 사이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성에 대형 레이더를 한반도 방향으로 추가 설치한 겁니다.
실제 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란 사실을 중국군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하는 등 동북아 전략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시점에 중국 측의 한반도 방향 대형 레이더를 확인한 셈입니다.
헤이룽장성 등지에는 이미 10층 높이의 같은 종류 '위상 배열 레이더'가 배치됐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탄도탄이라도 아주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작은 비행체까지 충분히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요. 탐지 거리는 약 5,000km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00에서 900km 정도로 알려진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를 한참 넘어서는 범위입니다.
중국은 또 다양한 레이더를 요격 미사일과 세트로 개발해 공개하는 등 레이더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톈린/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관계자 : "이 레이더는 주로 중고고도의 일부 스텔스전투기, 전술 탄도 미사일, 재래식 목표물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레이더 탐지 거리를 이유로 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중국이 한반도 방향으로 대형 레이더를 설치했습니다.
중국의 이중적 태도와 동북아 안보 현실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김지훈
사드 레이더가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보복 조치를 강행했던 중국이 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설치한 정황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레이더가 한반도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중국군 소식통이 말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촬영한 중국 산둥성 위성 사진에 대형 레이더가 남동쪽으로 서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같은 곳의 위성 사진을 보니 비슷한 레이더 하나가 동북쪽을 향해 새로 들어섰습니다.
중국이 그 사이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성에 대형 레이더를 한반도 방향으로 추가 설치한 겁니다.
실제 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란 사실을 중국군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하는 등 동북아 전략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시점에 중국 측의 한반도 방향 대형 레이더를 확인한 셈입니다.
헤이룽장성 등지에는 이미 10층 높이의 같은 종류 '위상 배열 레이더'가 배치됐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탄도탄이라도 아주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작은 비행체까지 충분히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요. 탐지 거리는 약 5,000km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00에서 900km 정도로 알려진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를 한참 넘어서는 범위입니다.
중국은 또 다양한 레이더를 요격 미사일과 세트로 개발해 공개하는 등 레이더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톈린/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관계자 : "이 레이더는 주로 중고고도의 일부 스텔스전투기, 전술 탄도 미사일, 재래식 목표물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레이더 탐지 거리를 이유로 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중국이 한반도 방향으로 대형 레이더를 설치했습니다.
중국의 이중적 태도와 동북아 안보 현실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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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반대하더니…“中, 한반도 향해 신형 레이더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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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3 07:44:26
- 수정2022-05-03 07:49:18
[앵커]
사드 레이더가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보복 조치를 강행했던 중국이 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설치한 정황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레이더가 한반도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중국군 소식통이 말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촬영한 중국 산둥성 위성 사진에 대형 레이더가 남동쪽으로 서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같은 곳의 위성 사진을 보니 비슷한 레이더 하나가 동북쪽을 향해 새로 들어섰습니다.
중국이 그 사이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성에 대형 레이더를 한반도 방향으로 추가 설치한 겁니다.
실제 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란 사실을 중국군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하는 등 동북아 전략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시점에 중국 측의 한반도 방향 대형 레이더를 확인한 셈입니다.
헤이룽장성 등지에는 이미 10층 높이의 같은 종류 '위상 배열 레이더'가 배치됐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탄도탄이라도 아주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작은 비행체까지 충분히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요. 탐지 거리는 약 5,000km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00에서 900km 정도로 알려진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를 한참 넘어서는 범위입니다.
중국은 또 다양한 레이더를 요격 미사일과 세트로 개발해 공개하는 등 레이더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톈린/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관계자 : "이 레이더는 주로 중고고도의 일부 스텔스전투기, 전술 탄도 미사일, 재래식 목표물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레이더 탐지 거리를 이유로 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중국이 한반도 방향으로 대형 레이더를 설치했습니다.
중국의 이중적 태도와 동북아 안보 현실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김지훈
사드 레이더가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보복 조치를 강행했던 중국이 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설치한 정황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레이더가 한반도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중국군 소식통이 말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촬영한 중국 산둥성 위성 사진에 대형 레이더가 남동쪽으로 서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같은 곳의 위성 사진을 보니 비슷한 레이더 하나가 동북쪽을 향해 새로 들어섰습니다.
중국이 그 사이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성에 대형 레이더를 한반도 방향으로 추가 설치한 겁니다.
실제 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란 사실을 중국군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하는 등 동북아 전략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시점에 중국 측의 한반도 방향 대형 레이더를 확인한 셈입니다.
헤이룽장성 등지에는 이미 10층 높이의 같은 종류 '위상 배열 레이더'가 배치됐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탄도탄이라도 아주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작은 비행체까지 충분히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요. 탐지 거리는 약 5,000km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00에서 900km 정도로 알려진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를 한참 넘어서는 범위입니다.
중국은 또 다양한 레이더를 요격 미사일과 세트로 개발해 공개하는 등 레이더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톈린/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관계자 : "이 레이더는 주로 중고고도의 일부 스텔스전투기, 전술 탄도 미사일, 재래식 목표물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레이더 탐지 거리를 이유로 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중국이 한반도 방향으로 대형 레이더를 설치했습니다.
중국의 이중적 태도와 동북아 안보 현실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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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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