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겨울비에 물난리

입력 2004.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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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비가 마냥 반가웠던 것만은 아닙니다.
이 정도 비에도 때아닌 수해를 입은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신축 공사장의 축대가 한쪽으로 완전히 넘어졌습니다.
옆 다세대주택까지 위험합니다.
어젯밤 9시쯤 공사장의 흙이 빗물에 쓸리면서 축대를 무너뜨렸습니다.
⊙노재숙(서울시 도림동): 토사가 이리로 밀려오는 거예요, 여기서 보니까 벌써 무너졌어요.
⊙기자: 빗물이 집안으로 넘쳐 가재도구가 엉망이 됐습니다.
주민들도 밤새 대피해야 했습니다.
하천공사를 하면서 배수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물길을 좁혀 놓아 침수피해를 불렀습니다.
⊙설원규(고양시 풍동): 차단시키는 것이 항상 넘실넘실거렸다고요.
그래서 비가 오면 생활하수도 넘쳐 가지고 항상 역류가 될 가능성이 많았다고...
⊙기자: 철로 복선화옆 하천도 넘쳤습니다.
한창 봄출하를 기다리던 비닐하우스 27동의 열무가 물에 잠겨 못 쓰게 됐습니다.
⊙서용석(고양시 토당동): 그 사람들이 공사를 했기 때문에 막더라고요.
비가 이렇게 많이 오면 안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비닐하우스로 여기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기자: 예상밖의 겨울비가 내려 낙뢰와 스파크 현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용산과 경북 문경에서는 차량들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쳐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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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아닌 겨울비에 물난리
    • 입력 2004-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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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비가 마냥 반가웠던 것만은 아닙니다. 이 정도 비에도 때아닌 수해를 입은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신축 공사장의 축대가 한쪽으로 완전히 넘어졌습니다. 옆 다세대주택까지 위험합니다. 어젯밤 9시쯤 공사장의 흙이 빗물에 쓸리면서 축대를 무너뜨렸습니다. ⊙노재숙(서울시 도림동): 토사가 이리로 밀려오는 거예요, 여기서 보니까 벌써 무너졌어요. ⊙기자: 빗물이 집안으로 넘쳐 가재도구가 엉망이 됐습니다. 주민들도 밤새 대피해야 했습니다. 하천공사를 하면서 배수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물길을 좁혀 놓아 침수피해를 불렀습니다. ⊙설원규(고양시 풍동): 차단시키는 것이 항상 넘실넘실거렸다고요. 그래서 비가 오면 생활하수도 넘쳐 가지고 항상 역류가 될 가능성이 많았다고... ⊙기자: 철로 복선화옆 하천도 넘쳤습니다. 한창 봄출하를 기다리던 비닐하우스 27동의 열무가 물에 잠겨 못 쓰게 됐습니다. ⊙서용석(고양시 토당동): 그 사람들이 공사를 했기 때문에 막더라고요. 비가 이렇게 많이 오면 안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비닐하우스로 여기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기자: 예상밖의 겨울비가 내려 낙뢰와 스파크 현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용산과 경북 문경에서는 차량들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쳐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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