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어구 없는 어구 보관창고…불법 영업 가능성?

입력 2022.05.03 (19:32) 수정 2022.05.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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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어촌 항구에는 어민들이 조업할 때 사용하는 어구를 망가지지 않게 보관하고, 손질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세금으로 지어진 어구 보수보관장이 고성군 일부 어항에서는 용도와 다르게 쓰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 문암항에 들어선 창고 두 동.

어민들이 낚싯대와 그물 등을 손질하고 보관하도록 만들어진 어구 보수보관장입니다.

예산 1억 7천여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창고 내부는 횟집이나 다름없이 꾸며졌습니다.

있어야 할 어구 대신 식당 테이블이 놓여 졌고, 회를 뜨는 기계도 눈에 띕니다.

[주민/음성변조 : "원래 그 안에서 (어구를) 갖다 들여놓고 그 안에서 손질하고 그래야 하는데, 거기서 뭐 끓여 먹고, 식사하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낚시꾼들 오면은…."]

인근 다른 어항의 어구 보수보관장도 휴게실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냉장고 안은 술병과 각종 반찬이 가득합니다.

어민들은 용도와 다른 창고 이용이 사실상 지역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김광석/고성군 토성면 교암어촌계장 : "여기만 그런 게 아니고 여느 데도 가보면 다 주방시설은 만들어 놓고 있어요. 내가 왜 그러느냐면 특별하게 어민들이 여기서 일하다가 여기서 조리를 해서 밥을 먹을 수 있게끔 뭐가 있어야지."]

보관 창고 관리 주체인 고성군은 관련 사실을 몰랐다면서도, 낚시 어선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일부 어민들의 영업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임기흥/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크게 인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술을 먹는다든가 판매행위를 하는 행위들은 근절돼야 돼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성지역 어항 12곳에 어구 보수보관장을 설치하기 위해 투입된 예산은 모두 34억 원.

고성군은 불법 사항에 대한 실태 파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 박영웅

속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추진…도심 야간 단수

속초시가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 도심 지역 야간 단수를 시행합니다.

야간 단수는 오늘(3일)부터 오는 19일 사이 장사동과 영랑동, 금호동, 교동 일원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자정부터 다음 날 6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속초시는 이번 야간 단수를 통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최적 구간을 선정하고 내년 5월 사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경포대캠핑장, 차량 공유 이용객 가장 많이 찾아

차량 공유 이용객들이 전국에서 강릉 경포를 가장 많이 찾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인 '쏘카'가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쏘카 이용객의 정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릉 경포대카라반을 가장 많이 방문했습니다.

또, 쏘카 이용객의 전국 인기 캠핑장 10곳에 양양 죽도오토캠핑장과 하조대 캠핑카가 포함돼, 강원 동해안이 차량 공유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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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어구 없는 어구 보관창고…불법 영업 가능성?
    • 입력 2022-05-03 19:32:08
    • 수정2022-05-03 19:53:38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어촌 항구에는 어민들이 조업할 때 사용하는 어구를 망가지지 않게 보관하고, 손질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세금으로 지어진 어구 보수보관장이 고성군 일부 어항에서는 용도와 다르게 쓰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 문암항에 들어선 창고 두 동.

어민들이 낚싯대와 그물 등을 손질하고 보관하도록 만들어진 어구 보수보관장입니다.

예산 1억 7천여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창고 내부는 횟집이나 다름없이 꾸며졌습니다.

있어야 할 어구 대신 식당 테이블이 놓여 졌고, 회를 뜨는 기계도 눈에 띕니다.

[주민/음성변조 : "원래 그 안에서 (어구를) 갖다 들여놓고 그 안에서 손질하고 그래야 하는데, 거기서 뭐 끓여 먹고, 식사하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낚시꾼들 오면은…."]

인근 다른 어항의 어구 보수보관장도 휴게실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냉장고 안은 술병과 각종 반찬이 가득합니다.

어민들은 용도와 다른 창고 이용이 사실상 지역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김광석/고성군 토성면 교암어촌계장 : "여기만 그런 게 아니고 여느 데도 가보면 다 주방시설은 만들어 놓고 있어요. 내가 왜 그러느냐면 특별하게 어민들이 여기서 일하다가 여기서 조리를 해서 밥을 먹을 수 있게끔 뭐가 있어야지."]

보관 창고 관리 주체인 고성군은 관련 사실을 몰랐다면서도, 낚시 어선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일부 어민들의 영업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임기흥/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크게 인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술을 먹는다든가 판매행위를 하는 행위들은 근절돼야 돼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성지역 어항 12곳에 어구 보수보관장을 설치하기 위해 투입된 예산은 모두 34억 원.

고성군은 불법 사항에 대한 실태 파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 박영웅

속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추진…도심 야간 단수

속초시가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 도심 지역 야간 단수를 시행합니다.

야간 단수는 오늘(3일)부터 오는 19일 사이 장사동과 영랑동, 금호동, 교동 일원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자정부터 다음 날 6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속초시는 이번 야간 단수를 통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최적 구간을 선정하고 내년 5월 사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경포대캠핑장, 차량 공유 이용객 가장 많이 찾아

차량 공유 이용객들이 전국에서 강릉 경포를 가장 많이 찾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인 '쏘카'가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쏘카 이용객의 정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릉 경포대카라반을 가장 많이 방문했습니다.

또, 쏘카 이용객의 전국 인기 캠핑장 10곳에 양양 죽도오토캠핑장과 하조대 캠핑카가 포함돼, 강원 동해안이 차량 공유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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