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까지 ‘산불 위험’…건조주의보 속 ‘양간지풍’

입력 2022.05.03 (19:40) 수정 2022.05.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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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 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대형 산불 위험이 다시 커졌습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모레까지 건조 주의보에 태풍급 강풍까지 예보됐는데,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불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보도에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 CCTV가 바람에 위, 아래로 흔들립니다.

마을이 보이는 CCTV 화면도 지진이 난 듯 요동칩니다.

오늘 동해안 일대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순간 풍속이 미시령에는 초속 28.8m, 설악산에는 초속 21.6m에 달했습니다.

강한 바람은 모레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북쪽의 저기압과 남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 사이로 강한 서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바람은 더욱 강해집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등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와 함께 건조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산 근처에서 낙엽이나 쓰레기를 태우거나 논밭에 불을 피우는 건 금물입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도 화기 사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2년 전 난 강원도 고성의 대형산불도 이맘때였습니다.

최근에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기가 건조한 5월 중순까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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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까지 ‘산불 위험’…건조주의보 속 ‘양간지풍’
    • 입력 2022-05-03 19:40:40
    • 수정2022-05-03 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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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 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대형 산불 위험이 다시 커졌습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모레까지 건조 주의보에 태풍급 강풍까지 예보됐는데,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불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보도에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 CCTV가 바람에 위, 아래로 흔들립니다.

마을이 보이는 CCTV 화면도 지진이 난 듯 요동칩니다.

오늘 동해안 일대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순간 풍속이 미시령에는 초속 28.8m, 설악산에는 초속 21.6m에 달했습니다.

강한 바람은 모레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북쪽의 저기압과 남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 사이로 강한 서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바람은 더욱 강해집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등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와 함께 건조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산 근처에서 낙엽이나 쓰레기를 태우거나 논밭에 불을 피우는 건 금물입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도 화기 사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2년 전 난 강원도 고성의 대형산불도 이맘때였습니다.

최근에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기가 건조한 5월 중순까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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