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자위대 인정’ 개헌 본격 추진

입력 2022.05.03 (23:57) 수정 2022.05.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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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오늘은 일본의 헌법 기념일입니다.

1947년 이후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는 헌법 9조는, 바로 '전쟁 포기'와 '군대 보유 금지'입니다.

평화 헌법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시행 75주년인 오늘 기시다 총리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 9조에 명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 참의원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개헌'을 내걸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평화포럼 공동대표 : "헌법 9조가 비현실적이라고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적기지 공격능력을 보유하고 핵무기를 가지면 국민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것인가?"]

하지만 일본 내 달라진 여론은 개헌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반대를 뛰어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와 쿠릴열도 분쟁 등 커진 안보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헌을 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 뒤, 국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3년 안에 개헌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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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시다, ‘자위대 인정’ 개헌 본격 추진
    • 입력 2022-05-03 23:57:59
    • 수정2022-05-04 0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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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오늘은 일본의 헌법 기념일입니다.

1947년 이후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는 헌법 9조는, 바로 '전쟁 포기'와 '군대 보유 금지'입니다.

평화 헌법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시행 75주년인 오늘 기시다 총리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 9조에 명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 참의원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개헌'을 내걸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평화포럼 공동대표 : "헌법 9조가 비현실적이라고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적기지 공격능력을 보유하고 핵무기를 가지면 국민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것인가?"]

하지만 일본 내 달라진 여론은 개헌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반대를 뛰어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와 쿠릴열도 분쟁 등 커진 안보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헌을 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 뒤, 국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3년 안에 개헌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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