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출신 화가가 그려낸 대한민국의 성장
입력 2022.05.04 (07:47)
수정 2022.05.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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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시절 빼앗긴 조국을 안타까워 하며 광복군에 몸담았던 20대 청년이 광복 후에는 화가가 돼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꾸준히 화폭에 담았습니다.
20여 년 전 작고한 고 최덕휴 화백인데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박은주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건물로 가득 찬 이곳, 1950년대 서울역 앞 풍경입니다.
전쟁 이후 황량했던 그때 그 시절을 담고 있지만, 건물의 올곧은 선들과 힘찬 붓 터치에선 역설적으로 도시 재건의 희망이 묻어납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던 1980년대 마포의 한 시장.
빠르게 그려낸 이 수채화에선 당시 서민들의 생기가 느껴집니다.
마을보다 나무를 강조했고 먼 거리 산봉우리가 가까이 있는 사람보다 뚜렷한 이 그림.
자연을 알 때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말했던 화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그림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광복군으로 항일 전투에 참여해 '광복군 화가'라 불리는 고 최덕휴 화백.
그에게 자연과 도시 풍경을 화폭에 담는 건 조국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임두빈/미술평론가 : "끊임없이 자연을 그리는 것은 조국을 찾고 싶다는 하나의 염원의 반영이기도 하고. 인간의 영원한 고향으로서, 또 조국의 영원한 품으로서 그런 자연으로 생각하시고..."]
특히 광복군으로 활동 당시 전장에서조차 붓을 놓지 않고 그렸던 스케치 여섯점이 이번에 최초 공개됐습니다.
[최희용/故 최덕휴 화백 아들 : "굉장했죠. 그림에 대해서는 창작열이 보통이 아니셨어요."]
국내 1세대 풍경화 작가란 타이틀도 있지만, 풍경화를 넘어 다양한 기법으로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고 최덕휴 화백.
그의 탄생 100주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빼앗긴 조국을 안타까워 하며 광복군에 몸담았던 20대 청년이 광복 후에는 화가가 돼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꾸준히 화폭에 담았습니다.
20여 년 전 작고한 고 최덕휴 화백인데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박은주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건물로 가득 찬 이곳, 1950년대 서울역 앞 풍경입니다.
전쟁 이후 황량했던 그때 그 시절을 담고 있지만, 건물의 올곧은 선들과 힘찬 붓 터치에선 역설적으로 도시 재건의 희망이 묻어납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던 1980년대 마포의 한 시장.
빠르게 그려낸 이 수채화에선 당시 서민들의 생기가 느껴집니다.
마을보다 나무를 강조했고 먼 거리 산봉우리가 가까이 있는 사람보다 뚜렷한 이 그림.
자연을 알 때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말했던 화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그림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광복군으로 항일 전투에 참여해 '광복군 화가'라 불리는 고 최덕휴 화백.
그에게 자연과 도시 풍경을 화폭에 담는 건 조국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임두빈/미술평론가 : "끊임없이 자연을 그리는 것은 조국을 찾고 싶다는 하나의 염원의 반영이기도 하고. 인간의 영원한 고향으로서, 또 조국의 영원한 품으로서 그런 자연으로 생각하시고..."]
특히 광복군으로 활동 당시 전장에서조차 붓을 놓지 않고 그렸던 스케치 여섯점이 이번에 최초 공개됐습니다.
[최희용/故 최덕휴 화백 아들 : "굉장했죠. 그림에 대해서는 창작열이 보통이 아니셨어요."]
국내 1세대 풍경화 작가란 타이틀도 있지만, 풍경화를 넘어 다양한 기법으로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고 최덕휴 화백.
그의 탄생 100주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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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군 출신 화가가 그려낸 대한민국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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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4 07:47:25
- 수정2022-05-04 07:53:54

[앵커]
일제 강점기 시절 빼앗긴 조국을 안타까워 하며 광복군에 몸담았던 20대 청년이 광복 후에는 화가가 돼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꾸준히 화폭에 담았습니다.
20여 년 전 작고한 고 최덕휴 화백인데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박은주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건물로 가득 찬 이곳, 1950년대 서울역 앞 풍경입니다.
전쟁 이후 황량했던 그때 그 시절을 담고 있지만, 건물의 올곧은 선들과 힘찬 붓 터치에선 역설적으로 도시 재건의 희망이 묻어납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던 1980년대 마포의 한 시장.
빠르게 그려낸 이 수채화에선 당시 서민들의 생기가 느껴집니다.
마을보다 나무를 강조했고 먼 거리 산봉우리가 가까이 있는 사람보다 뚜렷한 이 그림.
자연을 알 때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말했던 화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그림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광복군으로 항일 전투에 참여해 '광복군 화가'라 불리는 고 최덕휴 화백.
그에게 자연과 도시 풍경을 화폭에 담는 건 조국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임두빈/미술평론가 : "끊임없이 자연을 그리는 것은 조국을 찾고 싶다는 하나의 염원의 반영이기도 하고. 인간의 영원한 고향으로서, 또 조국의 영원한 품으로서 그런 자연으로 생각하시고..."]
특히 광복군으로 활동 당시 전장에서조차 붓을 놓지 않고 그렸던 스케치 여섯점이 이번에 최초 공개됐습니다.
[최희용/故 최덕휴 화백 아들 : "굉장했죠. 그림에 대해서는 창작열이 보통이 아니셨어요."]
국내 1세대 풍경화 작가란 타이틀도 있지만, 풍경화를 넘어 다양한 기법으로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고 최덕휴 화백.
그의 탄생 100주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빼앗긴 조국을 안타까워 하며 광복군에 몸담았던 20대 청년이 광복 후에는 화가가 돼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꾸준히 화폭에 담았습니다.
20여 년 전 작고한 고 최덕휴 화백인데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박은주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건물로 가득 찬 이곳, 1950년대 서울역 앞 풍경입니다.
전쟁 이후 황량했던 그때 그 시절을 담고 있지만, 건물의 올곧은 선들과 힘찬 붓 터치에선 역설적으로 도시 재건의 희망이 묻어납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던 1980년대 마포의 한 시장.
빠르게 그려낸 이 수채화에선 당시 서민들의 생기가 느껴집니다.
마을보다 나무를 강조했고 먼 거리 산봉우리가 가까이 있는 사람보다 뚜렷한 이 그림.
자연을 알 때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말했던 화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그림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광복군으로 항일 전투에 참여해 '광복군 화가'라 불리는 고 최덕휴 화백.
그에게 자연과 도시 풍경을 화폭에 담는 건 조국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임두빈/미술평론가 : "끊임없이 자연을 그리는 것은 조국을 찾고 싶다는 하나의 염원의 반영이기도 하고. 인간의 영원한 고향으로서, 또 조국의 영원한 품으로서 그런 자연으로 생각하시고..."]
특히 광복군으로 활동 당시 전장에서조차 붓을 놓지 않고 그렸던 스케치 여섯점이 이번에 최초 공개됐습니다.
[최희용/故 최덕휴 화백 아들 : "굉장했죠. 그림에 대해서는 창작열이 보통이 아니셨어요."]
국내 1세대 풍경화 작가란 타이틀도 있지만, 풍경화를 넘어 다양한 기법으로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고 최덕휴 화백.
그의 탄생 100주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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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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