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회복세에 잇단 대외악재 ‘찬물’

입력 2022.05.04 (08:08) 수정 2022.05.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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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기업들도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이번에는 대외 악재들이 잇따르며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중국의 도시 봉쇄로 수출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뒤늦은 유행으로 중국 최대 물류 도시 상하이가 봉쇄된 것은 지난 3월 말.

봉쇄가 서서히 풀리고 있지만 여전히 검역 절차가 까다로워 수출입에 걸리는 시간이 2주 가까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와서 완성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지역업체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서보성/설비 제조업체 대표 : "(완성품이) 언제 갈지 모른다, 돈은 다 나왔는데 이렇게 되면 저희쪽 신용도 문제가 되고 사이가 안 좋아지죠 서로. 부품 같은거 조달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제품 만들기도 힘들고 가격 단가도 많이 오르고 하니까…."]

대구와 경북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은 대상국 가운데 1위 또는 2위로 높아 중국 현지 봉쇄가 큰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이 이달 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 수입 원자재 가격이 더 높아지는데다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압력을 받아 기업의 대출 부담도 커집니다.

[명진호/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기업들 자금 조달이 조금 어려워지고 비용 압박이 생기기 때문에 특히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금리를 조금 더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줘야 될 것 같습니다."]

일상회복과 함께 재기에 나서려는 지역경제가 잇따르는 대외 악재로 또다시 주저앉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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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회복세에 잇단 대외악재 ‘찬물’
    • 입력 2022-05-04 08:08:30
    • 수정2022-05-04 08:41:36
    뉴스광장(대구)
[앵커]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기업들도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이번에는 대외 악재들이 잇따르며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중국의 도시 봉쇄로 수출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뒤늦은 유행으로 중국 최대 물류 도시 상하이가 봉쇄된 것은 지난 3월 말.

봉쇄가 서서히 풀리고 있지만 여전히 검역 절차가 까다로워 수출입에 걸리는 시간이 2주 가까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와서 완성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지역업체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서보성/설비 제조업체 대표 : "(완성품이) 언제 갈지 모른다, 돈은 다 나왔는데 이렇게 되면 저희쪽 신용도 문제가 되고 사이가 안 좋아지죠 서로. 부품 같은거 조달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제품 만들기도 힘들고 가격 단가도 많이 오르고 하니까…."]

대구와 경북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은 대상국 가운데 1위 또는 2위로 높아 중국 현지 봉쇄가 큰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이 이달 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 수입 원자재 가격이 더 높아지는데다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압력을 받아 기업의 대출 부담도 커집니다.

[명진호/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기업들 자금 조달이 조금 어려워지고 비용 압박이 생기기 때문에 특히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금리를 조금 더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줘야 될 것 같습니다."]

일상회복과 함께 재기에 나서려는 지역경제가 잇따르는 대외 악재로 또다시 주저앉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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