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 논란’ 한덕수 청문회 종료…인준 표결 불투명

입력 2022.05.04 (09:36) 수정 2022.05.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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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공방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이 과정 역시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이어진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민주당은 공직 퇴임 뒤 김앤장에서 받은 고액 고문료 문제를 거듭 파고들었습니다.

[최강욱/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배들에게) 로펌으로 갔다가 또 기회가 되면 고위 공직에 들어와서 후배들 데리고 또 일해라, 이렇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까?"]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입법부가 정한 규정 내에서 자기가 가진 거를 활용하겠다, 그거를 막아야 된다는 건 그건 저는 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시에는 취업심사 대상도 아니었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전주혜/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2002년 11월에 김앤장에 고문으로 취업한 것은 취업 제한 대상은 아니었다, 지금 그런 말씀이신 거죠?"]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저희가 검토한 결과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 자진 사퇴한 김인철 후보자와 자녀의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상세한 검증에는 사실, 현실적인 제약이 조금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다만 청문회가 끝나도 총리 임명까지 넘어야 할 관문, 만만치 않습니다.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준 표결에서 과반 동의도 얻어야 하는데, 168석의 민주당 협조 없이는 불가합니다.

민주당은 의혹 해소가 충분하지 않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지만 국민의힘은 새 정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의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이어갑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협의를 거쳐 오는 9일로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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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충돌 논란’ 한덕수 청문회 종료…인준 표결 불투명
    • 입력 2022-05-04 09:36:07
    • 수정2022-05-04 09: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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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공방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이 과정 역시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이어진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민주당은 공직 퇴임 뒤 김앤장에서 받은 고액 고문료 문제를 거듭 파고들었습니다.

[최강욱/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배들에게) 로펌으로 갔다가 또 기회가 되면 고위 공직에 들어와서 후배들 데리고 또 일해라, 이렇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까?"]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입법부가 정한 규정 내에서 자기가 가진 거를 활용하겠다, 그거를 막아야 된다는 건 그건 저는 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시에는 취업심사 대상도 아니었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전주혜/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2002년 11월에 김앤장에 고문으로 취업한 것은 취업 제한 대상은 아니었다, 지금 그런 말씀이신 거죠?"]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저희가 검토한 결과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 자진 사퇴한 김인철 후보자와 자녀의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상세한 검증에는 사실, 현실적인 제약이 조금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다만 청문회가 끝나도 총리 임명까지 넘어야 할 관문, 만만치 않습니다.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준 표결에서 과반 동의도 얻어야 하는데, 168석의 민주당 협조 없이는 불가합니다.

민주당은 의혹 해소가 충분하지 않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지만 국민의힘은 새 정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의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이어갑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협의를 거쳐 오는 9일로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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