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실격 1순위…인준 갈 것 없이 자진사퇴해야”

입력 2022.05.04 (10:30) 수정 2022.05.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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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에게 이미 퇴장 판정을 받았다”며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실격 1순위”라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오늘(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보인 오만방자한 태도는 품행 제로”라며 “그렇게 살지 않았다면 핏대를 올렸지만, 전관부패, 부동산, 부인 그림 등 산더미 같은 의혹은 그렇게 살아왔음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머리를 조아려도 부족할텐데 자료제출 거부, 불성실한 태도까지 끝까지 국민을 우롱하는 자세였다”며 “국회 인준까지 갈 것도 없이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서도 윤 비대위원장은 “정권출범도 전에 인사재앙이 시작됐다”며 “불법 특혜 비리 점철 인사로 내각을 꾸린 윤 당선인의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권 찬스 끝판왕’ 정호영, ‘검찰 소통령’ 한동훈, ‘법카 농단’ 원희룡 후보자 모두 국민 퇴장 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국민은 관중이 아닌 심판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홍근 “시간 끌수록 비리 의혹만 늘어날 뿐”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인철 후보자 사퇴는 불공정과 몰상식이 몰고 온 인사 대참사 서막에 불과하고,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편입학 특혜 의혹은 이제 수사 대상”이라며 “국민 감정은 허탈과 짜증에서 이젠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하루하루 시간을 끌수록 비리 의혹만 곱절로 늘어날 뿐”이라며 “하루 빨리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결단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난 이틀간 김앤장에서 20억 받고 4건 자문했다고 반복하며 억울하다고 했다”며 “대가와 실제 한 일 사이의 먼 간극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간은 김앤장이 ‘총리 찬스’를 쓸 차례냐”고 비판했습니다.

■ 박지현 “정호영·한동훈, 조국과 같은 잣대로”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정호영, 한동훈 후보자를 겨냥해 “국민의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들이댄 것과 동일한 잣대로 사퇴와 수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사퇴한) 김인철 후보자보다 죄질이 나쁜 정 후보자는 버티고 있다, 양파도 아니고 까도 까도 의혹이 계속 나오는 후보는 처음”이라며 “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에 출근할 생각 말고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한 후보자를 향해서도 “혼자 세상 정의는 다 가진 척하며 뒤로는 편법 증여와 위장전입을 일삼는다”고 비판하며 송곳 검증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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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4 10:30:40
    • 수정2022-05-04 1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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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에게 이미 퇴장 판정을 받았다”며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실격 1순위”라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오늘(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보인 오만방자한 태도는 품행 제로”라며 “그렇게 살지 않았다면 핏대를 올렸지만, 전관부패, 부동산, 부인 그림 등 산더미 같은 의혹은 그렇게 살아왔음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머리를 조아려도 부족할텐데 자료제출 거부, 불성실한 태도까지 끝까지 국민을 우롱하는 자세였다”며 “국회 인준까지 갈 것도 없이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서도 윤 비대위원장은 “정권출범도 전에 인사재앙이 시작됐다”며 “불법 특혜 비리 점철 인사로 내각을 꾸린 윤 당선인의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권 찬스 끝판왕’ 정호영, ‘검찰 소통령’ 한동훈, ‘법카 농단’ 원희룡 후보자 모두 국민 퇴장 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국민은 관중이 아닌 심판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홍근 “시간 끌수록 비리 의혹만 늘어날 뿐”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인철 후보자 사퇴는 불공정과 몰상식이 몰고 온 인사 대참사 서막에 불과하고,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편입학 특혜 의혹은 이제 수사 대상”이라며 “국민 감정은 허탈과 짜증에서 이젠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하루하루 시간을 끌수록 비리 의혹만 곱절로 늘어날 뿐”이라며 “하루 빨리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결단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난 이틀간 김앤장에서 20억 받고 4건 자문했다고 반복하며 억울하다고 했다”며 “대가와 실제 한 일 사이의 먼 간극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간은 김앤장이 ‘총리 찬스’를 쓸 차례냐”고 비판했습니다.

■ 박지현 “정호영·한동훈, 조국과 같은 잣대로”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정호영, 한동훈 후보자를 겨냥해 “국민의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들이댄 것과 동일한 잣대로 사퇴와 수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사퇴한) 김인철 후보자보다 죄질이 나쁜 정 후보자는 버티고 있다, 양파도 아니고 까도 까도 의혹이 계속 나오는 후보는 처음”이라며 “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에 출근할 생각 말고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한 후보자를 향해서도 “혼자 세상 정의는 다 가진 척하며 뒤로는 편법 증여와 위장전입을 일삼는다”고 비판하며 송곳 검증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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