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어린이 10명 중 6명, 저녁 6시 넘어야 집으로”
입력 2022.05.04 (11:36)
수정 2022.05.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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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0명 중 6명 정도가, 평일에 저녁 6시 넘어서야 집으로 귀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날 100주년 맞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841명이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3%가 학원 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저녁 6시 이후라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7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는 16.5%, 8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도 16.4%였습니다.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88.1%였는데, 이 가운데 2개 이상 사교육을 한다는 비율도 65.1%에 달했습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는 45.6%가 ‘부모님의 권유’라고 답했고, 45.1%는 ‘배우고 싶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사교육 등으로 인해 평일 하루 여가 시간이 2시간도 되지 않는다고 답한 어린이는 44.6%였습니다.
이 가운데 17.1%는 평일 여가 시간이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어린이들에게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답이 24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노키즈 구역을 없애고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시설,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답도 있었습니다.
전교조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2019년 우리 정부에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환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교육시스템 내의 경쟁을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어린이 절반은 하루에 2시간의 여가 시간도 없이 6시까지 학원으로 뱅뱅 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의 바람을 언급하며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교조 홈페이지 캡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날 100주년 맞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841명이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3%가 학원 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저녁 6시 이후라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7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는 16.5%, 8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도 16.4%였습니다.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88.1%였는데, 이 가운데 2개 이상 사교육을 한다는 비율도 65.1%에 달했습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는 45.6%가 ‘부모님의 권유’라고 답했고, 45.1%는 ‘배우고 싶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사교육 등으로 인해 평일 하루 여가 시간이 2시간도 되지 않는다고 답한 어린이는 44.6%였습니다.
이 가운데 17.1%는 평일 여가 시간이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어린이들에게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답이 24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노키즈 구역을 없애고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시설,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답도 있었습니다.
전교조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2019년 우리 정부에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환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교육시스템 내의 경쟁을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어린이 절반은 하루에 2시간의 여가 시간도 없이 6시까지 학원으로 뱅뱅 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의 바람을 언급하며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교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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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어린이 10명 중 6명, 저녁 6시 넘어야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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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4 11:36:39
- 수정2022-05-04 11:38:17

어린이 10명 중 6명 정도가, 평일에 저녁 6시 넘어서야 집으로 귀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날 100주년 맞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841명이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3%가 학원 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저녁 6시 이후라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7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는 16.5%, 8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도 16.4%였습니다.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88.1%였는데, 이 가운데 2개 이상 사교육을 한다는 비율도 65.1%에 달했습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는 45.6%가 ‘부모님의 권유’라고 답했고, 45.1%는 ‘배우고 싶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사교육 등으로 인해 평일 하루 여가 시간이 2시간도 되지 않는다고 답한 어린이는 44.6%였습니다.
이 가운데 17.1%는 평일 여가 시간이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어린이들에게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답이 24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노키즈 구역을 없애고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시설,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답도 있었습니다.
전교조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2019년 우리 정부에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환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교육시스템 내의 경쟁을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어린이 절반은 하루에 2시간의 여가 시간도 없이 6시까지 학원으로 뱅뱅 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의 바람을 언급하며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교조 홈페이지 캡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날 100주년 맞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841명이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3%가 학원 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저녁 6시 이후라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7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는 16.5%, 8시 이후라고 답한 어린이도 16.4%였습니다.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88.1%였는데, 이 가운데 2개 이상 사교육을 한다는 비율도 65.1%에 달했습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는 45.6%가 ‘부모님의 권유’라고 답했고, 45.1%는 ‘배우고 싶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사교육 등으로 인해 평일 하루 여가 시간이 2시간도 되지 않는다고 답한 어린이는 44.6%였습니다.
이 가운데 17.1%는 평일 여가 시간이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어린이들에게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답이 24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노키즈 구역을 없애고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시설,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답도 있었습니다.
전교조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2019년 우리 정부에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환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교육시스템 내의 경쟁을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어린이 절반은 하루에 2시간의 여가 시간도 없이 6시까지 학원으로 뱅뱅 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의 바람을 언급하며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교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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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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