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코로나로 아동학대 늘어…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야”

입력 2022.05.04 (12:13) 수정 2022.05.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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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어린이는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두환 위원장은 성명에서 “방정환 선생이 첫 번째 어린이날 행사에서 배포한 글에는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쓰되 늘 부드럽게 하여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린이는 사랑과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어린이에 관한 활동에서 어린이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아동·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과 삶의 질은 우려할 수준”이라며 “2021년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22개 국가 중 22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로 아동학대 형태가 다양해지며 2020년 아동학대 사례는 3만 905건이 발생했고, 아동 성 착취물 유포 등의 범죄 피의자는 2천851명으로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두환 위원장은 “어린이도 어른과 다름없는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와 방임의 판단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또 학대 피해 아동이 분리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해 아동학대의 다양한 유형을 살피고 예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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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코로나로 아동학대 늘어…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야”
    • 입력 2022-05-04 12:13:29
    • 수정2022-05-04 12:24:56
    사회
국가인권위원회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어린이는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두환 위원장은 성명에서 “방정환 선생이 첫 번째 어린이날 행사에서 배포한 글에는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쓰되 늘 부드럽게 하여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린이는 사랑과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어린이에 관한 활동에서 어린이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아동·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과 삶의 질은 우려할 수준”이라며 “2021년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22개 국가 중 22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로 아동학대 형태가 다양해지며 2020년 아동학대 사례는 3만 905건이 발생했고, 아동 성 착취물 유포 등의 범죄 피의자는 2천851명으로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두환 위원장은 “어린이도 어른과 다름없는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와 방임의 판단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또 학대 피해 아동이 분리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해 아동학대의 다양한 유형을 살피고 예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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