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곽상도, 김만배에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
입력 2022.05.04 (20:00)
수정 2022.05.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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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을 나눠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김 씨, 남욱 변호사에 대한 3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곽 전 의원이 김 씨에게 2018년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2018년 가을 서울 서초구에 있는 김 씨 단골 식당에서 곽 전 의원, 남 변호사 등 네 명이 모여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발언이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가 “사업이 잘돼서 회사에 돈이 많이 쌓인다”는 취지로 말하자 곽 전 의원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답했고, 이에 김 씨가 “회삿돈을 어떻게 줍니까”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일로 식사 자리 분위기가 안 좋아져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는 식사 중이던 방을 떠났고, 안에서 곽 전 의원과 김 씨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 이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 측은 김 씨와 언쟁한 일이 있지만, 2018년이 아닌 2016년의 일이며 이익을 둘러싸고 다툰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툰 날로 지목된 날, 곽 전 의원의 카드가 서초구의 다른 식당에서 결제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정 회계사가 착각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 회계사는 오늘 재판에서 2015년 2월경 곽 전 의원을 두 차례 만나 대장동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의원이 “삼수갑산에 가더라도 할 건 해야지”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 돈은 남지만 위험도 크다”는 자신의 말에 곽 전 의원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겁니다.
이에 곽 전 의원은 “당시 대장동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가 아니었고 사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김 씨, 남욱 변호사에 대한 3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곽 전 의원이 김 씨에게 2018년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2018년 가을 서울 서초구에 있는 김 씨 단골 식당에서 곽 전 의원, 남 변호사 등 네 명이 모여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발언이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가 “사업이 잘돼서 회사에 돈이 많이 쌓인다”는 취지로 말하자 곽 전 의원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답했고, 이에 김 씨가 “회삿돈을 어떻게 줍니까”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일로 식사 자리 분위기가 안 좋아져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는 식사 중이던 방을 떠났고, 안에서 곽 전 의원과 김 씨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 이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 측은 김 씨와 언쟁한 일이 있지만, 2018년이 아닌 2016년의 일이며 이익을 둘러싸고 다툰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툰 날로 지목된 날, 곽 전 의원의 카드가 서초구의 다른 식당에서 결제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정 회계사가 착각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 회계사는 오늘 재판에서 2015년 2월경 곽 전 의원을 두 차례 만나 대장동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의원이 “삼수갑산에 가더라도 할 건 해야지”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 돈은 남지만 위험도 크다”는 자신의 말에 곽 전 의원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겁니다.
이에 곽 전 의원은 “당시 대장동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가 아니었고 사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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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학 “곽상도, 김만배에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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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4 20:00:29
- 수정2022-05-04 20:02:53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을 나눠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김 씨, 남욱 변호사에 대한 3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곽 전 의원이 김 씨에게 2018년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2018년 가을 서울 서초구에 있는 김 씨 단골 식당에서 곽 전 의원, 남 변호사 등 네 명이 모여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발언이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가 “사업이 잘돼서 회사에 돈이 많이 쌓인다”는 취지로 말하자 곽 전 의원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답했고, 이에 김 씨가 “회삿돈을 어떻게 줍니까”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일로 식사 자리 분위기가 안 좋아져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는 식사 중이던 방을 떠났고, 안에서 곽 전 의원과 김 씨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 이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 측은 김 씨와 언쟁한 일이 있지만, 2018년이 아닌 2016년의 일이며 이익을 둘러싸고 다툰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툰 날로 지목된 날, 곽 전 의원의 카드가 서초구의 다른 식당에서 결제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정 회계사가 착각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 회계사는 오늘 재판에서 2015년 2월경 곽 전 의원을 두 차례 만나 대장동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의원이 “삼수갑산에 가더라도 할 건 해야지”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 돈은 남지만 위험도 크다”는 자신의 말에 곽 전 의원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겁니다.
이에 곽 전 의원은 “당시 대장동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가 아니었고 사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김 씨, 남욱 변호사에 대한 3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곽 전 의원이 김 씨에게 2018년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2018년 가을 서울 서초구에 있는 김 씨 단골 식당에서 곽 전 의원, 남 변호사 등 네 명이 모여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발언이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가 “사업이 잘돼서 회사에 돈이 많이 쌓인다”는 취지로 말하자 곽 전 의원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나눠줘야지”라고 답했고, 이에 김 씨가 “회삿돈을 어떻게 줍니까”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일로 식사 자리 분위기가 안 좋아져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는 식사 중이던 방을 떠났고, 안에서 곽 전 의원과 김 씨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 이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 측은 김 씨와 언쟁한 일이 있지만, 2018년이 아닌 2016년의 일이며 이익을 둘러싸고 다툰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툰 날로 지목된 날, 곽 전 의원의 카드가 서초구의 다른 식당에서 결제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정 회계사가 착각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 회계사는 오늘 재판에서 2015년 2월경 곽 전 의원을 두 차례 만나 대장동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의원이 “삼수갑산에 가더라도 할 건 해야지”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 돈은 남지만 위험도 크다”는 자신의 말에 곽 전 의원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겁니다.
이에 곽 전 의원은 “당시 대장동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가 아니었고 사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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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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