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청문회…대통령 집무실 이전·정책 ‘후퇴’ 공방

입력 2022.05.04 (21:12) 수정 2022.05.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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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일부 비위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국방부 청사 연쇄 이동에 따른 비용 문제를 집중 제기했습니다.

3천억 원대면 가능하다고 본다는 이 후보자의 설명에 일부 위원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사와 시설 안정화, 합참의 수도방위사령부로의 이전, 국방부 통합 재배치 등까지 포함하면 1조원 넘는 예산이 소요된다는 겁니다.

[기동민/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기간은 얼마나 소요될지 예상할 수도 없고 그리고 예산은 최소 1조 2000억에서 1조 5000억 이상이 들어가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집무실 이전으로 얻는 이득이 클 거라고 맞섰습니다.

[신원식/국회 국방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용산 이전으로) 얻는 국가적 이득에 비하면 리스크와 비용은 훨씬 작다, 이런 측면에서 협의해서 지금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윤석열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취임하자마자 (병사에게) 200만 원 주기로 했는데 이것은 대단히 후퇴한 것이네요?"]

[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 :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일부 점진적으로 증액시키는 것으로 조정을 한 겁니다."]

'사드 추가 배치'가 국정 과제에서 빠진 것에 대해선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L-SAM 2 조기 개발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자질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비위 사실이 확인돼 고용부로부터 해임 요청을 받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먼저 사실 여부 떠나서 물의 일으키고 이번 청문회장까지 오게 된 건 제가 부족하다, 송구스럽다는 말 드리고..."]

또, 재단 퇴직 이후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 자문 활동을 하면서 공직자윤리법상 필요한 취업 심사를 받지 않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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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청문회…대통령 집무실 이전·정책 ‘후퇴’ 공방
    • 입력 2022-05-04 21:12:43
    • 수정2022-05-05 08:19:09
    뉴스 9
[앵커]

오늘(4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일부 비위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국방부 청사 연쇄 이동에 따른 비용 문제를 집중 제기했습니다.

3천억 원대면 가능하다고 본다는 이 후보자의 설명에 일부 위원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사와 시설 안정화, 합참의 수도방위사령부로의 이전, 국방부 통합 재배치 등까지 포함하면 1조원 넘는 예산이 소요된다는 겁니다.

[기동민/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기간은 얼마나 소요될지 예상할 수도 없고 그리고 예산은 최소 1조 2000억에서 1조 5000억 이상이 들어가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집무실 이전으로 얻는 이득이 클 거라고 맞섰습니다.

[신원식/국회 국방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용산 이전으로) 얻는 국가적 이득에 비하면 리스크와 비용은 훨씬 작다, 이런 측면에서 협의해서 지금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윤석열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취임하자마자 (병사에게) 200만 원 주기로 했는데 이것은 대단히 후퇴한 것이네요?"]

[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 :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일부 점진적으로 증액시키는 것으로 조정을 한 겁니다."]

'사드 추가 배치'가 국정 과제에서 빠진 것에 대해선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L-SAM 2 조기 개발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자질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비위 사실이 확인돼 고용부로부터 해임 요청을 받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먼저 사실 여부 떠나서 물의 일으키고 이번 청문회장까지 오게 된 건 제가 부족하다, 송구스럽다는 말 드리고..."]

또, 재단 퇴직 이후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 자문 활동을 하면서 공직자윤리법상 필요한 취업 심사를 받지 않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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