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조우스탈 공격 재개…“르비우 발전시설도 폭격”

입력 2022.05.04 (21:42) 수정 2022.05.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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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몸을 피해있던 민간인이 수백 명에 달하는데 러시아군이 다시 이 제철소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 중인 양민철 특파원 연결합니다.

민간인들 대피를 위해서 잠시 휴전했던 것 아닌가요?

[기자]

민간인 백여 명이 대피한 직후 탱크 등을 이용한 격렬한 공격이 이어졌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아조우스탈을 방어하는 아조우 연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 "러시아군은 장갑차들과 탱크의 지원을 받으면서, 해안 쪽에서 보트를 이용해 대규모 보병 병력을 상륙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일시 휴전을 우크라이나군이 진지 구축에 활용했기 때문에 공격했다며 책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돌렸습니다.

조금 전엔 러시아군에 포위된 이곳 제철소에서 버스를 이용한 민간인 추가 대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앵커]

또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서부 도시죠, 르비우에 폭격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르비우의 발전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도시 대부분의 전기가 끊겼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르비우는 폴란드와 가까워 수만 명이 대피해 있는 곳인데 이번 공격으로 전력이 차단됐을 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선 수도 공급까지 중단됐습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중-서부 지역의 발전소와 철도 등 기간 시설에도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습니다.

한편 부차에 이어 키이우 인근의 소도시 이르핀에서도 러시아군의 고문과 집단학살이 확인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에서 새로 경제 제재를 발표할텐데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겠다는거죠?

[기자]

유럽연합은 이르면 이번 주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조치 등의 6차 제재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그러자 러시아도 맞불을 놨습니다.

비우호국에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한다는 건데요,

미국과 유럽연합, 한국 등 48개국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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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아조우스탈 공격 재개…“르비우 발전시설도 폭격”
    • 입력 2022-05-04 21:42:05
    • 수정2022-05-05 08: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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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몸을 피해있던 민간인이 수백 명에 달하는데 러시아군이 다시 이 제철소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 중인 양민철 특파원 연결합니다.

민간인들 대피를 위해서 잠시 휴전했던 것 아닌가요?

[기자]

민간인 백여 명이 대피한 직후 탱크 등을 이용한 격렬한 공격이 이어졌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아조우스탈을 방어하는 아조우 연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 "러시아군은 장갑차들과 탱크의 지원을 받으면서, 해안 쪽에서 보트를 이용해 대규모 보병 병력을 상륙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일시 휴전을 우크라이나군이 진지 구축에 활용했기 때문에 공격했다며 책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돌렸습니다.

조금 전엔 러시아군에 포위된 이곳 제철소에서 버스를 이용한 민간인 추가 대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앵커]

또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서부 도시죠, 르비우에 폭격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르비우의 발전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도시 대부분의 전기가 끊겼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르비우는 폴란드와 가까워 수만 명이 대피해 있는 곳인데 이번 공격으로 전력이 차단됐을 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선 수도 공급까지 중단됐습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중-서부 지역의 발전소와 철도 등 기간 시설에도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습니다.

한편 부차에 이어 키이우 인근의 소도시 이르핀에서도 러시아군의 고문과 집단학살이 확인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에서 새로 경제 제재를 발표할텐데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겠다는거죠?

[기자]

유럽연합은 이르면 이번 주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조치 등의 6차 제재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그러자 러시아도 맞불을 놨습니다.

비우호국에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한다는 건데요,

미국과 유럽연합, 한국 등 48개국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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