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화재로 8세 아이 숨져

입력 2022.05.05 (06:49) 수정 2022.05.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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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 집에 왔던 8살 어린이와 70대의 할아버지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검게 그을린 아파트 거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뒤엉킨 소방호스와 가구들 사이로 아이의 장난감이 보입니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20분쯤.

집에는 할아버지와 손자 둘 뿐이었는데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땐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노부부가 사는 집에 손자가 어린이날을 맞아 놀러 왔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손자가 가끔 와서 뛰어다니니깐 시끄러운가 했지 그랬는데 냄새가 확 나서 나왔더니 불났다고..."]

두 사람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은 장비 22대와 인력 71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한 시간여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14명이 대피했지만, 불이 다른 집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윤영재/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는 거실 부분에서 난 것으로 보여져요 천장 부위쪽이 좀 제일 많이 탄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경찰과 소방은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서정혁/영상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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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앞두고 화재로 8세 아이 숨져
    • 입력 2022-05-05 06:49:41
    • 수정2022-05-05 08:24:34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젯밤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 집에 왔던 8살 어린이와 70대의 할아버지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검게 그을린 아파트 거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뒤엉킨 소방호스와 가구들 사이로 아이의 장난감이 보입니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20분쯤.

집에는 할아버지와 손자 둘 뿐이었는데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땐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노부부가 사는 집에 손자가 어린이날을 맞아 놀러 왔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손자가 가끔 와서 뛰어다니니깐 시끄러운가 했지 그랬는데 냄새가 확 나서 나왔더니 불났다고..."]

두 사람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은 장비 22대와 인력 71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한 시간여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14명이 대피했지만, 불이 다른 집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윤영재/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는 거실 부분에서 난 것으로 보여져요 천장 부위쪽이 좀 제일 많이 탄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경찰과 소방은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서정혁/영상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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