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별 정책과제 발표…“실천 의지가 중요”

[앵커]

새 정부의 국정목표 가운데 하나가 '지방시대'입니다.

이 국정목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광주를 찾아 지역의 정책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각각의 사업들이 과제를 넘어 임기 안에 실제 추진될 지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과 광주를 잇는 초고속도로 건설 공약.

2조 원대 사업입니다.

광주를 국제자유민주인권도시로 조성하는 2천억 원대 사업, 5조 원이 투입될 군공항 이전의 국가 사업화 등이 광주의 15대 정책과제입니다.

전남은 탄소중립 클러스터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이 15대 정책과제로 포함됐습니다.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광주를 찾아 이 같은 시도별 정책과제를 거듭 발표했습니다.

[김병준/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위원장 : "국민들께 보고 드리고 여러가지 의견도 모으고 해서 조금 더 완벽하게 다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대국민 보고회 형식은 갖췄지만, 내용은 당선인 공약에 맞춰 각 시도가 제출한 정책과제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상당수 지역 정책과제는 국정과제에도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각의 정책 과제를 임기 안에 실제로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문금주/전남도지사 권한대행 : "(당선인이) 호남 홀대론이라는 말이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만큼 임기 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정과제에 빠진 국립의과대학 설립이나 초광역경제권 조성 지원도 건의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주요 국책사업을 지방에 유치하는 이런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공정과 자율, 희망의 지역균형발전 3대 가치를 내세운 새 정부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와 지역 정책과제 이행을 통해 지역주도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