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

입력 2022.05.05 (08:05) 수정 2022.05.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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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부산국악원이 창작 어린이 국악극을 준비했습니다.

문화톡톡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어공주 황옥은 인간 세상에서는 흰여울 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으로 살아가는데요.

바로, 황옥이 늘 가지고 다니는 황옥 구슬의 마법 덕분입니다.

[이은혜/인어공주 황옥 역 : "이 구슬이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 구슬로 인간을 살리기도 하고,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고, 이 구슬 역할에 중점적으로 신경 써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구슬을 쓰는 황옥.

인어공주라는 사실이 탄로 나지만, 친구들은 황옥의 비밀을 지켜주며 바다 곳곳에서 착한 일을 하는 '비밀 해적단'이 됩니다.

바다 쓰레기를 없애거나 그물에 걸린 바다 생물을 구해주는 일을 하는 해적단인데요.

비록 동백섬 인어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지만, 연출가는 사회적 문제인 환경 오염을 중요한 소재로 삼아 의미 있는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최용석/인어공주 황옥 연출 : "(설화 속 인어 공주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러다 사라지는 존재로 묘사되거든요. 이번에 다루는 황옥 공주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주체적으로 찾아 나가고, 친구들과 함께 꿈을 펼치는 주체적인 어린이로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 특별 공연을 위해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연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거리두기 해제가 결정되기 전부터 국악원 기악단과 성악단, 무용단 등 40여 명이 손발을 맞추며 연습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돼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모두 4차례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은혜/인어공주 황옥 역 : "오랜만에 거의 3년 정도 만에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대면으로 만나서 이렇게 호흡을 노래로, 춤으로, 음악으로 호흡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공연 1시간 반 전부터는 공연장 로비를 용궁으로 꾸민 포토존이 마련되고, 국악원 야외마당에선 바다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문화톡톡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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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
    • 입력 2022-05-05 08:05:40
    • 수정2022-05-05 08:34:16
    뉴스광장(부산)
[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부산국악원이 창작 어린이 국악극을 준비했습니다.

문화톡톡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어공주 황옥은 인간 세상에서는 흰여울 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으로 살아가는데요.

바로, 황옥이 늘 가지고 다니는 황옥 구슬의 마법 덕분입니다.

[이은혜/인어공주 황옥 역 : "이 구슬이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 구슬로 인간을 살리기도 하고,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고, 이 구슬 역할에 중점적으로 신경 써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구슬을 쓰는 황옥.

인어공주라는 사실이 탄로 나지만, 친구들은 황옥의 비밀을 지켜주며 바다 곳곳에서 착한 일을 하는 '비밀 해적단'이 됩니다.

바다 쓰레기를 없애거나 그물에 걸린 바다 생물을 구해주는 일을 하는 해적단인데요.

비록 동백섬 인어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지만, 연출가는 사회적 문제인 환경 오염을 중요한 소재로 삼아 의미 있는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최용석/인어공주 황옥 연출 : "(설화 속 인어 공주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러다 사라지는 존재로 묘사되거든요. 이번에 다루는 황옥 공주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주체적으로 찾아 나가고, 친구들과 함께 꿈을 펼치는 주체적인 어린이로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 특별 공연을 위해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연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거리두기 해제가 결정되기 전부터 국악원 기악단과 성악단, 무용단 등 40여 명이 손발을 맞추며 연습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돼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모두 4차례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은혜/인어공주 황옥 역 : "오랜만에 거의 3년 정도 만에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대면으로 만나서 이렇게 호흡을 노래로, 춤으로, 음악으로 호흡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공연 1시간 반 전부터는 공연장 로비를 용궁으로 꾸민 포토존이 마련되고, 국악원 야외마당에선 바다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문화톡톡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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