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온다더니”…‘후보 돌려막기’ 비난

입력 2022.05.05 (08:18) 수정 2022.05.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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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다른 지역에 재도전하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민망한 이른바 '공천 돌려막기'라는 건데, 당 내에서조차 '희대의 공천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장 경선에서 떨어지면 서구청장 선거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른바 '서구청장 리턴설'에 "비열한 정치 행위"라며 날을 세웠던 장종태 전 서구청장.

[장종태/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지난달 15일 : "서구를 지켜야 한다며 '서구청장 리턴설'로 (저를) 몰아세웠습니다. 이는 정말 비열한 정치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달도 안 돼 180도 바뀐 입장으로 유권자 앞에 섰습니다.

소문 그대로 대전시장 경선에서 떨어진 뒤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다시 서구청장 출마로 돌아선 겁니다.

[장종태/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숙고의 시간들을 거치면서 서구청장 출마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반드시 해내야 할 숙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한 후보가 한 지방선거에서 두 개의 지역구에 잇따라 출마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공천'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에 도전했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보령·서천 보궐선거 출마설이 떠돌자 상대 후보의 비방이라고 딱 잡아 떼놓고,

[장동혁/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지난달 7일 : "자꾸 보령으로 가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도는 것이 누가 만들어 낸 것인지, 저는 누가 작업을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후 경선 후보에도 들지 못하자 스스로 보령·서천 보궐선거에 공천 신청서를 내고 면접까지 봤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예비후보 : "고향에서 정치적으로 다시 봉사할 기회를 받았고 또 고향에서 봉사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당내에서조차 '희대의 공천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당의 요청'을 앞세운 후보들은 지역구만 슬쩍 바꾼 두 번째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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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나온다더니”…‘후보 돌려막기’ 비난
    • 입력 2022-05-05 08:18:58
    • 수정2022-05-05 09:02:25
    뉴스광장(대전)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다른 지역에 재도전하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민망한 이른바 '공천 돌려막기'라는 건데, 당 내에서조차 '희대의 공천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장 경선에서 떨어지면 서구청장 선거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른바 '서구청장 리턴설'에 "비열한 정치 행위"라며 날을 세웠던 장종태 전 서구청장.

[장종태/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지난달 15일 : "서구를 지켜야 한다며 '서구청장 리턴설'로 (저를) 몰아세웠습니다. 이는 정말 비열한 정치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달도 안 돼 180도 바뀐 입장으로 유권자 앞에 섰습니다.

소문 그대로 대전시장 경선에서 떨어진 뒤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다시 서구청장 출마로 돌아선 겁니다.

[장종태/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숙고의 시간들을 거치면서 서구청장 출마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반드시 해내야 할 숙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한 후보가 한 지방선거에서 두 개의 지역구에 잇따라 출마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공천'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에 도전했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보령·서천 보궐선거 출마설이 떠돌자 상대 후보의 비방이라고 딱 잡아 떼놓고,

[장동혁/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지난달 7일 : "자꾸 보령으로 가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도는 것이 누가 만들어 낸 것인지, 저는 누가 작업을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후 경선 후보에도 들지 못하자 스스로 보령·서천 보궐선거에 공천 신청서를 내고 면접까지 봤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예비후보 : "고향에서 정치적으로 다시 봉사할 기회를 받았고 또 고향에서 봉사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당내에서조차 '희대의 공천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당의 요청'을 앞세운 후보들은 지역구만 슬쩍 바꾼 두 번째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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