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 9일 오후 6시 청와대서 걸어나와 분수대서 인사”

입력 2022.05.05 (11:10) 수정 2022.05.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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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탁 비서관은 오늘(5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9일 오후 6시에 퇴근하고 나면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벌써 (전산망이) 끊겼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탁 비서관은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임기 종료일까지) 남은 이틀 동안 모든 보고나 상황을 수기로 해야 되는…”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이 오는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현재 (청와대) 개방 상태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여전히 집무실이나 본관 등 건물에는 못 들어가게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모든 건물 앞까지는 개방되고 가이드와 함께 청와대 곳곳을 투어한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걸 무슨 전면개방이라 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아울러 윤 당선인 측의 조치로 인해 기존 관람신청 시스템을 이용해 5월 10일 이후에 청와대를 관람하기로 했던 시민의 예약이 취소된 것을 두고는 “청와대 이전 문제가 졸속으로 처리되는 대표적 방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그 말이 이상한가”라며 “할 수 있는 게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은 저희가 바라는 것”이라면서도 “저는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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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5 11:10:00
    • 수정2022-05-05 11:11:01
    정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탁 비서관은 오늘(5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9일 오후 6시에 퇴근하고 나면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벌써 (전산망이) 끊겼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탁 비서관은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임기 종료일까지) 남은 이틀 동안 모든 보고나 상황을 수기로 해야 되는…”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이 오는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현재 (청와대) 개방 상태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여전히 집무실이나 본관 등 건물에는 못 들어가게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모든 건물 앞까지는 개방되고 가이드와 함께 청와대 곳곳을 투어한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걸 무슨 전면개방이라 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아울러 윤 당선인 측의 조치로 인해 기존 관람신청 시스템을 이용해 5월 10일 이후에 청와대를 관람하기로 했던 시민의 예약이 취소된 것을 두고는 “청와대 이전 문제가 졸속으로 처리되는 대표적 방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그 말이 이상한가”라며 “할 수 있는 게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은 저희가 바라는 것”이라면서도 “저는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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