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 ‘만끽’…5월 즐겨요!

[앵커]

코로나 19로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열렸던 축제들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이어지는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와 진주 논개제를 시작으로 경남에서는 이달 말까지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집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힘 그릇에 담긴 녹차를 찻잔에 가득 따르고, 잘 우려진 차를 조심스레 맛봅니다.

예쁜 꽃잎이 올려진 먹음직스러운 화전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장입니다.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오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모레(8일)까지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에서 펼쳐집니다.

[권상철/하동군 관광진흥과 축제담당 : "하동에서 녹차를 재배하는 27개의 다원이나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시면 이 27개의 다원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녹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흥을 돋우는 전통 악기 연주가 시작되고, 절도 있는 검무 공연이 선보입니다.

진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전통문화와 여성을 주제로 한 진주 논개제도 3년 만에 관광객을 직접 맞았습니다.

논개의 정신을 기리는 뮤지컬과 민요 공연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한지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활동들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유진·이채원/부산시 사하구 : "야외 마스크 해제로 인해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는, 봄과 여름의 좋은 공기를 좀 한번 쐬기 위해서 아이랑 함께 나왔습니다."]

지역 대표 특산물 축제인 창원 아구데이축제는 오는 13일부터, 이어 남해 미조항 멸치축제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등 경남에서는 이달 동안 9개의 축제가 다채로운 볼거리와 제철 먹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