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서 ‘고양이 박람회’…애묘 산업 ‘쑥쑥’

입력 2022.05.06 (19:35) 수정 2022.05.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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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이들이 요즘 꽤 많죠.

스스로를 '고양이 집사'라고 부르며 고양이를 애지중지하는 애묘인들, 이들을 위한 고양이 산업 박람회가 경기 고양시에서 오늘 시작됐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요리 보고, 조리 보고, 꼼꼼히 따져 봅니다.

사람이 먹는 수준이라는 '휴먼 그레이드'를 내세운 간식은 물론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향기 스프레이부터.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완화, 식욕부진할 때…."]

고양이 전용 에어샤워기까지, 사람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고양이들을 위한 용품이 총출동했습니다.

고양시의 마스코트, 바로 이 고양이인데요.

2019년부터 매년 봄마다 이렇게 고양이 산업 박람회가 고양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현우/박람회 주최사 직원 : "요새는 애묘인들도 많이 늘고 계시고, 작년에는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서 관람객 수가 좀 저조했었던 점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방역도 완화가 되면서..."]

반려동물 유무가 처음으로 조사된 2020년 인구총조사에서 고양이만을 키우는 가구는 57만 천여 가구를 차지했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서는 반려묘 가구의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예인 애묘인들이 주목을 받거나 고양이의 귀여운 행동을 담은 영상이 인기 동영상으로 떠오르고, 고양이행동상담사, 고양이미용사 등의 민간 자격증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소연/애묘인 :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동물이다 보니까 본인이 스스로 그루밍(털 손질) 해서 목욕도 자주 시킬 필요가 없고, 또 밖에 구경하는 건 좋아하는데 막상 나가는 건 또 싫어해서 산책도 안 시켜도 된다는 점이..."]

기꺼이 스스로를 '집사'라고 낮추며 고양이를 주인처럼 모시는 애묘인들.

1~2인 가구, 또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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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에서 ‘고양이 박람회’…애묘 산업 ‘쑥쑥’
    • 입력 2022-05-06 19:35:58
    • 수정2022-05-06 19:46:25
    뉴스 7
[앵커]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이들이 요즘 꽤 많죠.

스스로를 '고양이 집사'라고 부르며 고양이를 애지중지하는 애묘인들, 이들을 위한 고양이 산업 박람회가 경기 고양시에서 오늘 시작됐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요리 보고, 조리 보고, 꼼꼼히 따져 봅니다.

사람이 먹는 수준이라는 '휴먼 그레이드'를 내세운 간식은 물론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향기 스프레이부터.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완화, 식욕부진할 때…."]

고양이 전용 에어샤워기까지, 사람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고양이들을 위한 용품이 총출동했습니다.

고양시의 마스코트, 바로 이 고양이인데요.

2019년부터 매년 봄마다 이렇게 고양이 산업 박람회가 고양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현우/박람회 주최사 직원 : "요새는 애묘인들도 많이 늘고 계시고, 작년에는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서 관람객 수가 좀 저조했었던 점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방역도 완화가 되면서..."]

반려동물 유무가 처음으로 조사된 2020년 인구총조사에서 고양이만을 키우는 가구는 57만 천여 가구를 차지했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서는 반려묘 가구의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예인 애묘인들이 주목을 받거나 고양이의 귀여운 행동을 담은 영상이 인기 동영상으로 떠오르고, 고양이행동상담사, 고양이미용사 등의 민간 자격증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소연/애묘인 :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동물이다 보니까 본인이 스스로 그루밍(털 손질) 해서 목욕도 자주 시킬 필요가 없고, 또 밖에 구경하는 건 좋아하는데 막상 나가는 건 또 싫어해서 산책도 안 시켜도 된다는 점이..."]

기꺼이 스스로를 '집사'라고 낮추며 고양이를 주인처럼 모시는 애묘인들.

1~2인 가구, 또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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