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불 21시간 만에 완진…식수오염은 차단

입력 2022.05.06 (21:51) 수정 2022.05.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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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 구미공단의 가구공장에서 난 불이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로 오염된 물이 낙동강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관련 기관이 방제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내부는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가구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플라스틱 공장 등 3곳으로 옮겨붙으면서, 2만 천 9백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박대식/구미시 황성동 : "큰 공장이 불이 났겠다는 생각이 날 정도로 검은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났었어요."]

공장에 있던 작업자 15명은 다행히 신속히 대피했습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인력 4백여 명과 헬기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지만 플라스틱·목재 등 연소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물 규모가 넓고 적재물이 많다 보니 굴삭기로 적재물이 치우며 현장에 진입해야 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4백여 미터 거리에는 식수원인 낙동강이 있어, 강에 오염수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완충 저류시설이 가동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당국은 해당 시설이 화재 발생 5분 만에 가동돼, 오염물이 유입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태/구미시설공단 도시환경부 : "현재 낙동강으로 전혀 방류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저희는 1 완충 저류시설에서 소방수를 저류하여 자체 수분석 결과 현재 어떠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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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공단 불 21시간 만에 완진…식수오염은 차단
    • 입력 2022-05-06 21:51:13
    • 수정2022-05-06 22:19:06
    뉴스9(대구)
[앵커]

어제 낮 구미공단의 가구공장에서 난 불이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로 오염된 물이 낙동강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관련 기관이 방제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내부는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가구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플라스틱 공장 등 3곳으로 옮겨붙으면서, 2만 천 9백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박대식/구미시 황성동 : "큰 공장이 불이 났겠다는 생각이 날 정도로 검은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났었어요."]

공장에 있던 작업자 15명은 다행히 신속히 대피했습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인력 4백여 명과 헬기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지만 플라스틱·목재 등 연소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물 규모가 넓고 적재물이 많다 보니 굴삭기로 적재물이 치우며 현장에 진입해야 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4백여 미터 거리에는 식수원인 낙동강이 있어, 강에 오염수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완충 저류시설이 가동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당국은 해당 시설이 화재 발생 5분 만에 가동돼, 오염물이 유입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태/구미시설공단 도시환경부 : "현재 낙동강으로 전혀 방류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저희는 1 완충 저류시설에서 소방수를 저류하여 자체 수분석 결과 현재 어떠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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