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민간인 대피 차량 공격”…“우크라에 핵 사용 의도 없어”

입력 2022.05.07 (07:12) 수정 2022.05.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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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대피하던 민간인 차량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는 전혀 그럴 의사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터널 안.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남성이 들 것에 실려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조금 전 공격한 차량에서 이 사람을 구조해 왔습니다. 30분도 안 됐어요."]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이동하던 차량을 러시아군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를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휴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조우스탈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계속 봉쇄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적군이 제철소를 장악하기 위해 폭격기를 동원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러시아는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 중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악의적 선전을 계속해서 반박해야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시 자이체프/러시아 외무부 정보부 부부장 : "고의적인 거짓말입니다. 러시아는 핵전쟁에서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핵전쟁을 발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고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5월9일 마리우폴에서 전승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가 자체 행사를 할 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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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5-07 0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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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대피하던 민간인 차량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는 전혀 그럴 의사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터널 안.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남성이 들 것에 실려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조금 전 공격한 차량에서 이 사람을 구조해 왔습니다. 30분도 안 됐어요."]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이동하던 차량을 러시아군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를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휴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조우스탈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계속 봉쇄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적군이 제철소를 장악하기 위해 폭격기를 동원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러시아는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 중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악의적 선전을 계속해서 반박해야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시 자이체프/러시아 외무부 정보부 부부장 : "고의적인 거짓말입니다. 러시아는 핵전쟁에서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핵전쟁을 발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고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5월9일 마리우폴에서 전승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가 자체 행사를 할 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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