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146년 만에 시민 품으로
입력 2022.05.09 (08:06)
수정 2022.05.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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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에서는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놓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최근 부산에서는 지난해 말 일부 개방된 북항 친수공간 대부분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됐습니다.
부산항 개항 이후 146년 만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앞바다를 배경으로 드넓은 초록 공간이 펼쳐집니다.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어린 나무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발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북항의 심장부, 랜드마크 터에는 임시로 야생화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둥근 보행교, 그리고 북항과 부산역을 잇는 연결다리는 이동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공간이 임시로 개방됐던 북항 친수공간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1876년 북항 개항 이후, 닫혔던 항만이 146년 만에 열렸습니다.
[용순녀/부산시 동구 : "지나가는 거라곤 배밖에 몰랐거든요. 여길 내려와 볼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들어와 볼 수도 있고, 친구도 불러서 놀러도 오고,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발전되는 모습, 진짜 세계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 공원 규모는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19만 제곱미터, 공원 내부를 관통하는 경관 수로는 1.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공원 외곽으로는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가 포장됐지만, 친수공간 내부는 시민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자동차가 다닐 수 없도록 했습니다.
1단계 사업 구간의 친수공간 개방을 시작으로, 오페라하우스와 트램 건설이 차례로 진행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에 맞춰 2단계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 : "북항이 과거의 침탈, 피난, 쇠퇴의 역사를 넘어 번영과 희망의 공간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 관광, 비즈니스,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누구나 걸어서 부산 앞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북항.
여전히 곳곳에서 이어지는 난개발 우려 속에서도 북항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첫 발을 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창원에서는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놓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최근 부산에서는 지난해 말 일부 개방된 북항 친수공간 대부분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됐습니다.
부산항 개항 이후 146년 만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앞바다를 배경으로 드넓은 초록 공간이 펼쳐집니다.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어린 나무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발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북항의 심장부, 랜드마크 터에는 임시로 야생화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둥근 보행교, 그리고 북항과 부산역을 잇는 연결다리는 이동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공간이 임시로 개방됐던 북항 친수공간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1876년 북항 개항 이후, 닫혔던 항만이 146년 만에 열렸습니다.
[용순녀/부산시 동구 : "지나가는 거라곤 배밖에 몰랐거든요. 여길 내려와 볼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들어와 볼 수도 있고, 친구도 불러서 놀러도 오고,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발전되는 모습, 진짜 세계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 공원 규모는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19만 제곱미터, 공원 내부를 관통하는 경관 수로는 1.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공원 외곽으로는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가 포장됐지만, 친수공간 내부는 시민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자동차가 다닐 수 없도록 했습니다.
1단계 사업 구간의 친수공간 개방을 시작으로, 오페라하우스와 트램 건설이 차례로 진행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에 맞춰 2단계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 : "북항이 과거의 침탈, 피난, 쇠퇴의 역사를 넘어 번영과 희망의 공간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 관광, 비즈니스,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누구나 걸어서 부산 앞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북항.
여전히 곳곳에서 이어지는 난개발 우려 속에서도 북항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첫 발을 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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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9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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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는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놓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최근 부산에서는 지난해 말 일부 개방된 북항 친수공간 대부분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됐습니다.
부산항 개항 이후 146년 만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앞바다를 배경으로 드넓은 초록 공간이 펼쳐집니다.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어린 나무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발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북항의 심장부, 랜드마크 터에는 임시로 야생화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둥근 보행교, 그리고 북항과 부산역을 잇는 연결다리는 이동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공간이 임시로 개방됐던 북항 친수공간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1876년 북항 개항 이후, 닫혔던 항만이 146년 만에 열렸습니다.
[용순녀/부산시 동구 : "지나가는 거라곤 배밖에 몰랐거든요. 여길 내려와 볼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들어와 볼 수도 있고, 친구도 불러서 놀러도 오고,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발전되는 모습, 진짜 세계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 공원 규모는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19만 제곱미터, 공원 내부를 관통하는 경관 수로는 1.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공원 외곽으로는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가 포장됐지만, 친수공간 내부는 시민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자동차가 다닐 수 없도록 했습니다.
1단계 사업 구간의 친수공간 개방을 시작으로, 오페라하우스와 트램 건설이 차례로 진행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에 맞춰 2단계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 : "북항이 과거의 침탈, 피난, 쇠퇴의 역사를 넘어 번영과 희망의 공간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 관광, 비즈니스,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누구나 걸어서 부산 앞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북항.
여전히 곳곳에서 이어지는 난개발 우려 속에서도 북항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첫 발을 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창원에서는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놓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최근 부산에서는 지난해 말 일부 개방된 북항 친수공간 대부분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됐습니다.
부산항 개항 이후 146년 만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앞바다를 배경으로 드넓은 초록 공간이 펼쳐집니다.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어린 나무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발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북항의 심장부, 랜드마크 터에는 임시로 야생화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둥근 보행교, 그리고 북항과 부산역을 잇는 연결다리는 이동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공간이 임시로 개방됐던 북항 친수공간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1876년 북항 개항 이후, 닫혔던 항만이 146년 만에 열렸습니다.
[용순녀/부산시 동구 : "지나가는 거라곤 배밖에 몰랐거든요. 여길 내려와 볼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들어와 볼 수도 있고, 친구도 불러서 놀러도 오고,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발전되는 모습, 진짜 세계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 공원 규모는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19만 제곱미터, 공원 내부를 관통하는 경관 수로는 1.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공원 외곽으로는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가 포장됐지만, 친수공간 내부는 시민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자동차가 다닐 수 없도록 했습니다.
1단계 사업 구간의 친수공간 개방을 시작으로, 오페라하우스와 트램 건설이 차례로 진행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에 맞춰 2단계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 : "북항이 과거의 침탈, 피난, 쇠퇴의 역사를 넘어 번영과 희망의 공간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 관광, 비즈니스,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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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곳곳에서 이어지는 난개발 우려 속에서도 북항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첫 발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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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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