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남강에서 유람선 타고, 낭만 즐겨요

입력 2022.05.09 (19:31) 수정 2022.05.09 (2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이 있는 도시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유람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민들뿐만아니라 관광객들도 몰리고 있는 남강 유람선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십여 년 전 만 해도 화창한 날이나 휴일이면 시민들은 오리배를 타고 남강의 물살을 가르며 진주성 운치를 즐겼는데요.

지난 달 남강에 다시 배가 떴습니다.

뱃놀이의 의미를 살려 만든 유람선이 운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망진산 봉수대 아래- 지난 달, 유람선 선착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표를 발권하는 쉼터는 촉석루의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었는데요.

기둥을 표현한 내부의 나무 장식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자작나무를 홈에 끼워 조립했습니다.

나무 향이 물씬 나 숲속에 들어 온 기분인데요.

이곳에서는 현장 예매를 통해 매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신경인/부산시 해운대구 : "큰 배는 많이 타 봤는데, 작은 거는 조각배 같은 것 빼고는 타본 적이 없어서 (물에) 가까이 있어 더 좋을 것 같아요. 느낌이 시원하고요."]

고즈넉한 남강에 배가 떴는데요.

지난 달부터 운행된 유람선입니다.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을 기리며 김시민호라 이름 붙였습니다.

유람선은 옛 선조들이 강에서 뱃놀이 즐기던 모습을 착안했는데요.

지붕이 있어 쾌적하게 배를 탈 수 있습니다.

[강태욱/진주시 관광진흥과 관광시설팀장 :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도 갈 수 있고, 예전 판옥선(조선시대 군함) 형태로 제작됐는데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지만, 옛날 정자선 형태를 복원하려고 최대한 노력한 사항입니다."]

드디어 탑승 시간,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사람들이 유람선에 오르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습니다.

["유람선 김시민호 출항하겠습니다! 본 유람선 김시민호 코스는~."]

출발신호를 알리고 유유히 배가 출발하는데요.

유람선 타고 즐기는 남강 여행을 본격적으로 떠나 봅니다.

김시민호는 망경 둔치와 진주성 일대를 돌아보는 총 3km의 왕복 30분 코스인데요.

승선객들은 진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과 진주성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뱃놀이하듯 천천히 즐기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대 누각이라고 하면 촉석루, 영남루, 광한루 이렇게 세 개의 누각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누각입니다."]

특히, 배에는 관광 해설사가 함께 탑승하는데요.

김시민호가 지나가는 곳마다 지역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전통을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장일영/문화관광해설사 : "호국의 역사를 이어가는 역사의 강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해 오시는 분들이 진주를 조금 더 이해하고, 진주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을 말씀해드리고자 합니다."]

앞자리에서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을 담으며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겨 봅니다.

[서도담/진주시 가좌동 :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새롭기도 하고, 단순히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보다 뭔가 얻어가고 지식도 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병풍처럼 둘러 쌓인 진주성을 천천히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는데요.

번잡한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한 여유를 느껴 봅니다.

[박경구/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딸하고 타면서 한강에서 타던 유람선하고 다르다는 얘길 했어요. 한적하고 진주성이 여기 강에서 보니 훨씬 아름다워 보이네요. 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김시민호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데요.

야간까지 확대해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강태욱/진주시 관광진흥과 관광시설팀장 : "남강과 진주성의 천혜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테마로 옛날에 선조들이 뱃놀이를 즐긴 내용을 관광 자원화시킨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이 오셔서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남강을 자원화해 만든 유람선은 주민을 넘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지역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유람선 타고 남강의 푸른 물결과 바람에 몸을 실으며 도심에서 여행 기분 내 보는 건 어떨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남강에서 유람선 타고, 낭만 즐겨요
    • 입력 2022-05-09 19:31:40
    • 수정2022-05-09 20:07:53
    뉴스7(창원)
[앵커]

강이 있는 도시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유람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민들뿐만아니라 관광객들도 몰리고 있는 남강 유람선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십여 년 전 만 해도 화창한 날이나 휴일이면 시민들은 오리배를 타고 남강의 물살을 가르며 진주성 운치를 즐겼는데요.

지난 달 남강에 다시 배가 떴습니다.

뱃놀이의 의미를 살려 만든 유람선이 운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망진산 봉수대 아래- 지난 달, 유람선 선착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표를 발권하는 쉼터는 촉석루의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었는데요.

기둥을 표현한 내부의 나무 장식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자작나무를 홈에 끼워 조립했습니다.

나무 향이 물씬 나 숲속에 들어 온 기분인데요.

이곳에서는 현장 예매를 통해 매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신경인/부산시 해운대구 : "큰 배는 많이 타 봤는데, 작은 거는 조각배 같은 것 빼고는 타본 적이 없어서 (물에) 가까이 있어 더 좋을 것 같아요. 느낌이 시원하고요."]

고즈넉한 남강에 배가 떴는데요.

지난 달부터 운행된 유람선입니다.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을 기리며 김시민호라 이름 붙였습니다.

유람선은 옛 선조들이 강에서 뱃놀이 즐기던 모습을 착안했는데요.

지붕이 있어 쾌적하게 배를 탈 수 있습니다.

[강태욱/진주시 관광진흥과 관광시설팀장 :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도 갈 수 있고, 예전 판옥선(조선시대 군함) 형태로 제작됐는데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지만, 옛날 정자선 형태를 복원하려고 최대한 노력한 사항입니다."]

드디어 탑승 시간,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사람들이 유람선에 오르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습니다.

["유람선 김시민호 출항하겠습니다! 본 유람선 김시민호 코스는~."]

출발신호를 알리고 유유히 배가 출발하는데요.

유람선 타고 즐기는 남강 여행을 본격적으로 떠나 봅니다.

김시민호는 망경 둔치와 진주성 일대를 돌아보는 총 3km의 왕복 30분 코스인데요.

승선객들은 진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과 진주성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뱃놀이하듯 천천히 즐기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대 누각이라고 하면 촉석루, 영남루, 광한루 이렇게 세 개의 누각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누각입니다."]

특히, 배에는 관광 해설사가 함께 탑승하는데요.

김시민호가 지나가는 곳마다 지역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전통을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장일영/문화관광해설사 : "호국의 역사를 이어가는 역사의 강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해 오시는 분들이 진주를 조금 더 이해하고, 진주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을 말씀해드리고자 합니다."]

앞자리에서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을 담으며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겨 봅니다.

[서도담/진주시 가좌동 :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새롭기도 하고, 단순히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보다 뭔가 얻어가고 지식도 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병풍처럼 둘러 쌓인 진주성을 천천히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는데요.

번잡한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한 여유를 느껴 봅니다.

[박경구/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딸하고 타면서 한강에서 타던 유람선하고 다르다는 얘길 했어요. 한적하고 진주성이 여기 강에서 보니 훨씬 아름다워 보이네요. 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김시민호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데요.

야간까지 확대해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강태욱/진주시 관광진흥과 관광시설팀장 : "남강과 진주성의 천혜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테마로 옛날에 선조들이 뱃놀이를 즐긴 내용을 관광 자원화시킨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이 오셔서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남강을 자원화해 만든 유람선은 주민을 넘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지역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유람선 타고 남강의 푸른 물결과 바람에 몸을 실으며 도심에서 여행 기분 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