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입력 2022.05.09 (21:34) 수정 2022.05.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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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11대 대통령 취임사 : "대학인들이 현실 정치에 나올 때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김대중/15대 대통령 취임사 : "남녀차별의 벽은 제거되어야 합니다."]

[노무현/16대 대통령 취임사 : "동북아 시대를 열자면 먼저 한반도에 평화가."]

[이명박/17대 대통령 취임사 :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역대 대통령의 취임사에는 국정 철학은 물론 나라 살림의 방향도 담겨있습니다.

지난 대선 직전 KBS가 국민들에게 물었더니 기억에 많이 남는 취임사는 노무현, 문재인, 박정희 전 대통령 순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로는 "기회는 평등할 것, 과정은 공정할 것,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 취임사가 꼽혔습니다.

내일(10일)이면 새로운 취임사를 듣게 될텐데 우리 국민들은 어떤 내용을 바라고 있는지, 문예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무엇보다도 '소통'의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최창복/서울 영등포구 : "소통하고, 내가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똑같은 일반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조서연/서울 마포구 : "솔직함, 개방성. 최대한 우리의 목소리가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대선 전 KBS 여론조사에서 가장 듣고싶어 하는 취임사 키워드가 '공정'이었는데, 지금도 그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빈재욱/서울 광진구 : "제일 많이 내세웠던 게 제 기억에도 공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점이 조금이라도 같았으면 하는 그런 소박한 희망을 갖고…." ]

[심우주/서울 영등포구 : "조금 더 공정하고 원리원칙적인 사회. 일부 특권 이런 걸 좀 더 확실하게 처벌할 수 있는…."]

새 정부 중점 현안으로 꼽았던 경제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병환/서울 강남구 : "쪽방촌을 다녀보면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해 진짜. 쪽방촌이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났는가."]

[윤재요/경기 평택시 : "경제에 관해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할 거고 어떻게 해서 경제를 살릴건지…."]

헌법 제 10조,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절실한 소망입니다.

[오성애/경북 경산시 : "국민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할 수 있는, 차별을 느낀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이 줄어들었으면…."]

[서기현/서울 노원구 : "저는 사람이 키워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

대통령의 첫 대국민 약속이기도 한 취임사.

국민들은 '희망'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남봉/서울 종로구 : "앞으로 이 나라가 뭔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러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허수곤/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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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사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 입력 2022-05-09 21:34:32
    • 수정2022-05-09 22:12:39
    뉴스 9
[앵커]

[전두환/11대 대통령 취임사 : "대학인들이 현실 정치에 나올 때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김대중/15대 대통령 취임사 : "남녀차별의 벽은 제거되어야 합니다."]

[노무현/16대 대통령 취임사 : "동북아 시대를 열자면 먼저 한반도에 평화가."]

[이명박/17대 대통령 취임사 :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역대 대통령의 취임사에는 국정 철학은 물론 나라 살림의 방향도 담겨있습니다.

지난 대선 직전 KBS가 국민들에게 물었더니 기억에 많이 남는 취임사는 노무현, 문재인, 박정희 전 대통령 순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로는 "기회는 평등할 것, 과정은 공정할 것,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 취임사가 꼽혔습니다.

내일(10일)이면 새로운 취임사를 듣게 될텐데 우리 국민들은 어떤 내용을 바라고 있는지, 문예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무엇보다도 '소통'의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최창복/서울 영등포구 : "소통하고, 내가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똑같은 일반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조서연/서울 마포구 : "솔직함, 개방성. 최대한 우리의 목소리가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대선 전 KBS 여론조사에서 가장 듣고싶어 하는 취임사 키워드가 '공정'이었는데, 지금도 그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빈재욱/서울 광진구 : "제일 많이 내세웠던 게 제 기억에도 공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점이 조금이라도 같았으면 하는 그런 소박한 희망을 갖고…." ]

[심우주/서울 영등포구 : "조금 더 공정하고 원리원칙적인 사회. 일부 특권 이런 걸 좀 더 확실하게 처벌할 수 있는…."]

새 정부 중점 현안으로 꼽았던 경제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병환/서울 강남구 : "쪽방촌을 다녀보면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해 진짜. 쪽방촌이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났는가."]

[윤재요/경기 평택시 : "경제에 관해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할 거고 어떻게 해서 경제를 살릴건지…."]

헌법 제 10조,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절실한 소망입니다.

[오성애/경북 경산시 : "국민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할 수 있는, 차별을 느낀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이 줄어들었으면…."]

[서기현/서울 노원구 : "저는 사람이 키워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

대통령의 첫 대국민 약속이기도 한 취임사.

국민들은 '희망'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남봉/서울 종로구 : "앞으로 이 나라가 뭔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러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허수곤/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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