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토 위협 선제 격퇴”…젤렌스키 “우리가 승리할 것”

입력 2022.05.10 (06:41) 수정 2022.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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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맞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침공이 나토 등 서방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물리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침략군에게 한치의 땅도 양보할 수 없다며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은 조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나토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나치와 같다며 이번 침공이 서방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성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서방의) 침략을 선제적으로 격퇴했습니다. 강제적이고 시기적절하며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전술핵 사용이나 전면전 선언 등 우려했던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일각에서 기대했던 전쟁 종료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앞서 공개한 영상메지시를 통해 러시아가 히틀러 정권의 끔찍한 범죄를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치의 땅도 양보할 수 없고, 이번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들을 독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의 자유로운 영혼을 묶을 수 있는 족쇄는 없습니다. 우리의 자유로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점령자는 없습니다."]

전승기념일 행사가 치러지는 동안에도 남부 오데사에 미사일 4발이 발사되는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포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우크라이나의 EU 회원 후보국 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국 지위를 받는다해도 정식 회원국 가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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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0 06:41:32
    • 수정2022-05-10 0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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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맞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침공이 나토 등 서방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물리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침략군에게 한치의 땅도 양보할 수 없다며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은 조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나토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나치와 같다며 이번 침공이 서방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성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서방의) 침략을 선제적으로 격퇴했습니다. 강제적이고 시기적절하며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전술핵 사용이나 전면전 선언 등 우려했던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일각에서 기대했던 전쟁 종료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앞서 공개한 영상메지시를 통해 러시아가 히틀러 정권의 끔찍한 범죄를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치의 땅도 양보할 수 없고, 이번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들을 독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의 자유로운 영혼을 묶을 수 있는 족쇄는 없습니다. 우리의 자유로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점령자는 없습니다."]

전승기념일 행사가 치러지는 동안에도 남부 오데사에 미사일 4발이 발사되는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포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우크라이나의 EU 회원 후보국 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국 지위를 받는다해도 정식 회원국 가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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