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개성공단 내 버스 움직임 포착…北 무단 이용 정황”

입력 2022.05.10 (10:20) 수정 2022.05.10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한국 측 자산을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 VOA가 보도했습니다.

9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는 공단 내 한 공장 앞에 여러 개의 파란색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VOA는 앞서 4일과 7일 촬영된 사진에는 없었던 물체들로, 주차된 버스들로 확인됐으며 수개월치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해당 공장 건물에 버스 9대를 정기적으로 주차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버스들이 과거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에 이용됐던 남측 자산인 것으로 확연히 식별됐다며 버스가 주차돼온 공장은 ‘가죽과 가방, 신발’ 지구에 속한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또 다른 버스 움직임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개성공단 내 공장 최소 4곳에서 미묘한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어제(9일) 브리핑에서 “최근 개성공단 내 미상의 차량 움직임을 포착해 지난달 26일 북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며 북측의 남측 시설 무단 재가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북측의 답변은 없는 상태”라며 “개성공업지구와 관련한 일체의 문제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VOA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VOA “개성공단 내 버스 움직임 포착…北 무단 이용 정황”
    • 입력 2022-05-10 10:20:06
    • 수정2022-05-10 10:26:28
    정치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한국 측 자산을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 VOA가 보도했습니다.

9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는 공단 내 한 공장 앞에 여러 개의 파란색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VOA는 앞서 4일과 7일 촬영된 사진에는 없었던 물체들로, 주차된 버스들로 확인됐으며 수개월치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해당 공장 건물에 버스 9대를 정기적으로 주차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버스들이 과거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에 이용됐던 남측 자산인 것으로 확연히 식별됐다며 버스가 주차돼온 공장은 ‘가죽과 가방, 신발’ 지구에 속한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또 다른 버스 움직임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개성공단 내 공장 최소 4곳에서 미묘한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어제(9일) 브리핑에서 “최근 개성공단 내 미상의 차량 움직임을 포착해 지난달 26일 북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며 북측의 남측 시설 무단 재가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북측의 답변은 없는 상태”라며 “개성공업지구와 관련한 일체의 문제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VOA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