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급성 간염’ 의심 신고…“코로나 감소 폭 둔화”

입력 2022.05.11 (06:43) 수정 2022.05.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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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9천여 명으로, 감소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이 지난달 영국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미국 등 소아 230여 명에게서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숨졌습니다.

소아 급성 간염은 복통과 설사로 시작해 중증의 급성 간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난 1일 10살 미만 어린이가 의심 사례로 신고됐습니다.

일반적인 간염 바이러스는 확인되지 않은 데다,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돼, 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 지침이 완화된 가운데 징검다리 연휴를 거치며, 감소 폭이 줄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 9천여 명, 그제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천 백여 명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늘어난 점이 주된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가장 높은 발생 증가를 보인 것은 10대와 20대 연령층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좀 더 활달하게,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료기관에서 받은 신속항원 검사가 양성이면 확진으로 인정하는 조치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새 정부의 코로나19 첫 중대본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새 정부는 2급 감염병 체제에 맞춰 추진해온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할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이달 중 '실외 마스크 해제'를 선언할지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더 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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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신고…“코로나 감소 폭 둔화”
    • 입력 2022-05-11 06:43:01
    • 수정2022-05-11 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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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9천여 명으로, 감소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이 지난달 영국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미국 등 소아 230여 명에게서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숨졌습니다.

소아 급성 간염은 복통과 설사로 시작해 중증의 급성 간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난 1일 10살 미만 어린이가 의심 사례로 신고됐습니다.

일반적인 간염 바이러스는 확인되지 않은 데다,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돼, 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 지침이 완화된 가운데 징검다리 연휴를 거치며, 감소 폭이 줄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 9천여 명, 그제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천 백여 명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늘어난 점이 주된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가장 높은 발생 증가를 보인 것은 10대와 20대 연령층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좀 더 활달하게,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료기관에서 받은 신속항원 검사가 양성이면 확진으로 인정하는 조치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새 정부의 코로나19 첫 중대본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새 정부는 2급 감염병 체제에 맞춰 추진해온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할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이달 중 '실외 마스크 해제'를 선언할지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더 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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