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에 띄워졌던 조선 최초의 거북선’…복원 본격화

입력 2022.05.11 (07:39) 수정 2022.05.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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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80년 전쯤 조선에는 이미 거북선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름하여 '임진강 거북선'입니다.

파주시가 조선 최초라는 이 '임진강 거북선'을 복원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착착 진행 중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막을 내린 KBS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

그 마지막회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몇 해 전에 임진도에서 이 '구선'으로 왜선들을 상대하게 해 보았더니..."]

여기서 '구선'이란 거북선, '임진도'란 임진강 나루를 말합니다.

이런 내용은 태종실록의 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때보다 180년 전쯤에 이미 조선에 거북선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파주시의 임진각.

그 옆 건물에 거북선 모형이 전시돼 있습니다.

파주시가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임진강 거북선' 복원 사업 과정에서 제작된 15분의 1 크기의 모형입니다.

[홍종금/관광객 :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만든 게 최초인 줄 알고 있었거든요. 여기 와서 그 전에도 거북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관련 학술연구와 설계 용역을 마친 파주시는 내년 상반기에 실물 크기의 거북선 복원에 나서 2024년 하반기까지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파주시는 임진강 거북선을 어떻게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임진강 거북선이 모의 전투 훈련을 벌였다는 임진 나루에서 멀지 않은 강변입니다.

이런 곳에 실물 크기의 거북선을 두고 관광객들이 내부에 직접 오를 수도 있도록 하겠다는 게 파주시의 현재 계획입니다.

[김영기/파주시 문화예술과 팀장 : "수병 옷이나 장군복을 입고서 노도 저어 가면서 지휘도 하면서 즐길 수 있게 체험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 놓고..."]

파주시는 임진강 거북선 AR시스템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등의 실감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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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에 띄워졌던 조선 최초의 거북선’…복원 본격화
    • 입력 2022-05-11 07:39:43
    • 수정2022-05-11 07:52:17
    뉴스광장(경인)
[앵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80년 전쯤 조선에는 이미 거북선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름하여 '임진강 거북선'입니다.

파주시가 조선 최초라는 이 '임진강 거북선'을 복원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착착 진행 중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막을 내린 KBS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

그 마지막회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몇 해 전에 임진도에서 이 '구선'으로 왜선들을 상대하게 해 보았더니..."]

여기서 '구선'이란 거북선, '임진도'란 임진강 나루를 말합니다.

이런 내용은 태종실록의 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때보다 180년 전쯤에 이미 조선에 거북선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파주시의 임진각.

그 옆 건물에 거북선 모형이 전시돼 있습니다.

파주시가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임진강 거북선' 복원 사업 과정에서 제작된 15분의 1 크기의 모형입니다.

[홍종금/관광객 :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만든 게 최초인 줄 알고 있었거든요. 여기 와서 그 전에도 거북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관련 학술연구와 설계 용역을 마친 파주시는 내년 상반기에 실물 크기의 거북선 복원에 나서 2024년 하반기까지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파주시는 임진강 거북선을 어떻게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임진강 거북선이 모의 전투 훈련을 벌였다는 임진 나루에서 멀지 않은 강변입니다.

이런 곳에 실물 크기의 거북선을 두고 관광객들이 내부에 직접 오를 수도 있도록 하겠다는 게 파주시의 현재 계획입니다.

[김영기/파주시 문화예술과 팀장 : "수병 옷이나 장군복을 입고서 노도 저어 가면서 지휘도 하면서 즐길 수 있게 체험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 놓고..."]

파주시는 임진강 거북선 AR시스템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등의 실감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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