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86만여 명↑…22년 만에 최대 증가폭

입력 2022.05.11 (12:14) 수정 2022.05.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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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6만 명 이상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숙박 음식 같은 대면 업종의 취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4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6만 5,000명 늘었습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업종별로는 정부 일자리 사업이 포함된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와 공공 행정이 각각 23만 명과 9만여 명 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수출 호조 등으로 제조업의 취업자도 13만 명 넘게 늘었고, 시설관리 임대서비스업에서도 10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업의 취업자는 27,000명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도소매업도 만 명 넘게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60세 이상에서 42만 명 이상 늘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취업자가 이렇게 늘면서 고용률은 62.1%로 높아져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정책효과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수출 호조라든지 그리고 우리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그런 영향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취업자가 늘긴 했지만, 통계상의 기저 효과와 함께 방역 인력 확충 같은 일시적 고용 확대 효과가 줄면,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물가 상승과 더불어 중국의 봉쇄조치 같은 대외 변수가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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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취업자 86만여 명↑…22년 만에 최대 증가폭
    • 입력 2022-05-11 12:14:30
    • 수정2022-05-11 12: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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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6만 명 이상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숙박 음식 같은 대면 업종의 취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4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6만 5,000명 늘었습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업종별로는 정부 일자리 사업이 포함된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와 공공 행정이 각각 23만 명과 9만여 명 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수출 호조 등으로 제조업의 취업자도 13만 명 넘게 늘었고, 시설관리 임대서비스업에서도 10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업의 취업자는 27,000명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도소매업도 만 명 넘게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60세 이상에서 42만 명 이상 늘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취업자가 이렇게 늘면서 고용률은 62.1%로 높아져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정책효과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수출 호조라든지 그리고 우리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그런 영향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취업자가 늘긴 했지만, 통계상의 기저 효과와 함께 방역 인력 확충 같은 일시적 고용 확대 효과가 줄면,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물가 상승과 더불어 중국의 봉쇄조치 같은 대외 변수가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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