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 ‘공포’의 집단폭행…“생일 벌칙이었다?”
입력 2022.05.12 (07:45)
수정 2022.05.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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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도심 골목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친구 1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이른바 '생일 벌칙' 이라면서 10분 가량 때렸다고 하는데, 지켜보던 한 시민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저녁 서울 천호동의 한 골목입니다.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여학생 한 명을 벽으로 몰아세우더니 뺨을 때립니다.
피해 학생은 충격으로 한동안 고개를 못 듭니다.
거듭된 폭행에 담뱃불까지 들이대며 위협하자, 피해 학생, 울먹이며 돈을 주겠다는 말도 합니다.
[피해 학생/음성변조 : "돈 주는 걸로 끝내면 안 될까?"]
함께 있던 여학생들은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같이 때려도 되냐고 묻기도 합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나도 때려도 돼? 일어나 일어나..."]
3분 정도 영상에서 폭행은 7차례나 이어졌습니다.
폭행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바로 앞이 길가지만 건물 사이에 있는 외진 곳인데다 커다란 쓰레기 수거함에 가려져 안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창 밖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한 시민이 이 모습을 촬영했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내 딸이 저렇게 맞았다 그러면 마음이 아프겠죠. 그래서 112 신고를 바로 한겁니다."]
폭행은 10여 분 정도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에 '생일 벌칙'이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제가 봤을 땐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위기를 넘기려고 했던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4명은 모두 중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들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도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경상
서울의 도심 골목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친구 1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이른바 '생일 벌칙' 이라면서 10분 가량 때렸다고 하는데, 지켜보던 한 시민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저녁 서울 천호동의 한 골목입니다.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여학생 한 명을 벽으로 몰아세우더니 뺨을 때립니다.
피해 학생은 충격으로 한동안 고개를 못 듭니다.
거듭된 폭행에 담뱃불까지 들이대며 위협하자, 피해 학생, 울먹이며 돈을 주겠다는 말도 합니다.
[피해 학생/음성변조 : "돈 주는 걸로 끝내면 안 될까?"]
함께 있던 여학생들은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같이 때려도 되냐고 묻기도 합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나도 때려도 돼? 일어나 일어나..."]
3분 정도 영상에서 폭행은 7차례나 이어졌습니다.
폭행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바로 앞이 길가지만 건물 사이에 있는 외진 곳인데다 커다란 쓰레기 수거함에 가려져 안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창 밖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한 시민이 이 모습을 촬영했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내 딸이 저렇게 맞았다 그러면 마음이 아프겠죠. 그래서 112 신고를 바로 한겁니다."]
폭행은 10여 분 정도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에 '생일 벌칙'이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제가 봤을 땐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위기를 넘기려고 했던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4명은 모두 중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들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도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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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중생들 ‘공포’의 집단폭행…“생일 벌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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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12 07:57:28

[앵커]
서울의 도심 골목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친구 1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이른바 '생일 벌칙' 이라면서 10분 가량 때렸다고 하는데, 지켜보던 한 시민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저녁 서울 천호동의 한 골목입니다.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여학생 한 명을 벽으로 몰아세우더니 뺨을 때립니다.
피해 학생은 충격으로 한동안 고개를 못 듭니다.
거듭된 폭행에 담뱃불까지 들이대며 위협하자, 피해 학생, 울먹이며 돈을 주겠다는 말도 합니다.
[피해 학생/음성변조 : "돈 주는 걸로 끝내면 안 될까?"]
함께 있던 여학생들은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같이 때려도 되냐고 묻기도 합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나도 때려도 돼? 일어나 일어나..."]
3분 정도 영상에서 폭행은 7차례나 이어졌습니다.
폭행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바로 앞이 길가지만 건물 사이에 있는 외진 곳인데다 커다란 쓰레기 수거함에 가려져 안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창 밖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한 시민이 이 모습을 촬영했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내 딸이 저렇게 맞았다 그러면 마음이 아프겠죠. 그래서 112 신고를 바로 한겁니다."]
폭행은 10여 분 정도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에 '생일 벌칙'이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제가 봤을 땐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위기를 넘기려고 했던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4명은 모두 중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들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도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경상
서울의 도심 골목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친구 1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이른바 '생일 벌칙' 이라면서 10분 가량 때렸다고 하는데, 지켜보던 한 시민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저녁 서울 천호동의 한 골목입니다.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여학생 한 명을 벽으로 몰아세우더니 뺨을 때립니다.
피해 학생은 충격으로 한동안 고개를 못 듭니다.
거듭된 폭행에 담뱃불까지 들이대며 위협하자, 피해 학생, 울먹이며 돈을 주겠다는 말도 합니다.
[피해 학생/음성변조 : "돈 주는 걸로 끝내면 안 될까?"]
함께 있던 여학생들은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같이 때려도 되냐고 묻기도 합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나도 때려도 돼? 일어나 일어나..."]
3분 정도 영상에서 폭행은 7차례나 이어졌습니다.
폭행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바로 앞이 길가지만 건물 사이에 있는 외진 곳인데다 커다란 쓰레기 수거함에 가려져 안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창 밖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한 시민이 이 모습을 촬영했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내 딸이 저렇게 맞았다 그러면 마음이 아프겠죠. 그래서 112 신고를 바로 한겁니다."]
폭행은 10여 분 정도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에 '생일 벌칙'이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김OO/목격자/음성변조 : "제가 봤을 땐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위기를 넘기려고 했던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4명은 모두 중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들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도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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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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