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 시설 입소 대기자 만 8천 명 넘어

입력 2022.05.13 (13:05) 수정 2022.05.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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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경우는 중증 장애인 시설의 입소 대기자가 만 8천여 명에 이르면서 고령의 부모가 장애가 있는 성인 자녀를 돌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리포트]

73살 사에코 씨는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45년 동안 돌봐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못 움직이게 됐을 때 딸의 삶은 어떻게 될지가 늘 걱정입니다.

[마쓰에 사에코/73살 :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어느 날 제가 못 일어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됩니다."]

중장년 장애인 수는 늘고 시설은 오히려 줄어들어 사에코 씨 같은 경우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16년 전부터 장애인들도 원하는 지역에서 살 수 있게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시설 입소자 수를 줄이면서 일반 주택 등을 활용해 3~4명의 장애인이 공동생활을 하는 그룹홈을 늘려 왔습니다.

문제는 중증 장애인은 일반적인 그룹홈에 입주하긴 힘들고 장애복지 서비스 수가도 한정돼 이들을 도울 직원을 더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중증 장애인 전문 그룹홈을 더 늘리고 여기에 직원을 더 배치할 수 있는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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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장애인 시설 입소 대기자 만 8천 명 넘어
    • 입력 2022-05-13 13:05:22
    • 수정2022-05-13 13:10:12
    뉴스 12
[앵커]

일본의 경우는 중증 장애인 시설의 입소 대기자가 만 8천여 명에 이르면서 고령의 부모가 장애가 있는 성인 자녀를 돌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리포트]

73살 사에코 씨는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45년 동안 돌봐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못 움직이게 됐을 때 딸의 삶은 어떻게 될지가 늘 걱정입니다.

[마쓰에 사에코/73살 :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어느 날 제가 못 일어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됩니다."]

중장년 장애인 수는 늘고 시설은 오히려 줄어들어 사에코 씨 같은 경우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16년 전부터 장애인들도 원하는 지역에서 살 수 있게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시설 입소자 수를 줄이면서 일반 주택 등을 활용해 3~4명의 장애인이 공동생활을 하는 그룹홈을 늘려 왔습니다.

문제는 중증 장애인은 일반적인 그룹홈에 입주하긴 힘들고 장애복지 서비스 수가도 한정돼 이들을 도울 직원을 더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중증 장애인 전문 그룹홈을 더 늘리고 여기에 직원을 더 배치할 수 있는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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