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신규 발열자 29만 6천여 명”…누적 사망자 42명

입력 2022.05.15 (12:01) 수정 2022.05.15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신규 발열자가 30만 명에 육박했고, 누적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하루 신규 발열자가 29만 6천여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새 사망자도 15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42명입니다.

발열 환자가 12일 만 8천여 명, 13일엔 17만 4천여 명이었던 만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달 말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발열자 수는 82만 62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9만 6천여 명이 완쾌됐고, 32만 5천 명가량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 등 의약품이 부족한 북한은 조선중앙TV 등 매체를 동원해 주민들에게 증세별 자가 치료법을 알리며 자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침이 나면 꿀을 한 숟가락 먹으라고 했는데, 다만, 1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또, 패독산, 안궁우황환 복용법 등 북한식 한의학인 '고려치료' 요법을 안내하고, 금은화나 버드나무잎을 하루 3번씩 우려먹으라며 민간요법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들은 가정 상비약 기부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면서 가정 상비약품을 본부 당 위원회에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노동당 간부들과 내각, 중앙기관 간부들도 의약품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애민정신을 부각하고, 지도부의 솔선수범 모습을 통해 주민 불만을 잠재우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어제 신규 발열자 29만 6천여 명”…누적 사망자 42명
    • 입력 2022-05-15 12:01:50
    • 수정2022-05-15 21:40:50
    뉴스 12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신규 발열자가 30만 명에 육박했고, 누적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하루 신규 발열자가 29만 6천여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새 사망자도 15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42명입니다.

발열 환자가 12일 만 8천여 명, 13일엔 17만 4천여 명이었던 만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달 말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발열자 수는 82만 62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9만 6천여 명이 완쾌됐고, 32만 5천 명가량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 등 의약품이 부족한 북한은 조선중앙TV 등 매체를 동원해 주민들에게 증세별 자가 치료법을 알리며 자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침이 나면 꿀을 한 숟가락 먹으라고 했는데, 다만, 1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또, 패독산, 안궁우황환 복용법 등 북한식 한의학인 '고려치료' 요법을 안내하고, 금은화나 버드나무잎을 하루 3번씩 우려먹으라며 민간요법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들은 가정 상비약 기부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면서 가정 상비약품을 본부 당 위원회에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노동당 간부들과 내각, 중앙기관 간부들도 의약품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애민정신을 부각하고, 지도부의 솔선수범 모습을 통해 주민 불만을 잠재우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