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빚에 애인과 짜고 납치 자작극

입력 2004.0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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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들처럼 서로 범행을 모의해서 이번에는 납치 자작극을 벌인 연인이 있습니다.

유흥비로 진 카드빚을 갚기 위해서 여자친구를 납치한 것처럼 속여 여자친구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한 것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쯤 26살 이 모씨의 어머니 휴대전화로 협박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잇따라 날아들었습니다.
딸을 납치했는데 4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섬뜩한 내용입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6시간 만에 한 모텔을 덮쳤습니다.
⊙김선태(형사/서울 서대문경찰서): 피해자 위치랑 용의자 위치를 저희들이 확인하니까 같은 곳의 위치가 잡혀서 일대 여관을 수색해 가지고 발견해서 검거한 것입니다.
⊙기자: 납치용의자 26살 장 모씨는 어처구니 없게도 1년 넘게 사귀어온 이 씨의 남자친구였습니다.
장 씨는 유흥비로 진 빚 5000만원을 갚기 위해 애인의 어머니를 협박했습니다.
⊙장 모씨(공갈 협박 용의자): 여자 친구와 같이 얘기해서 (납치 자작극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이 씨에게는 어머니가 겪을 충격보다 남자친구 빚걱정이 앞섰습니다.
⊙이 모씨(장 씨 여자 친구): 빚을 갚아야 하니까 도와주고 싶었어요.
⊙기자: 경찰을 바짝 긴장시켰던 한밤 20대 여성 납치사건은 철부지 연인들이 저지른 자작극이었습니다.
경찰은장 씨에 대해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협조한 이 씨는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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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빚에 애인과 짜고 납치 자작극
    • 입력 2004-0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들처럼 서로 범행을 모의해서 이번에는 납치 자작극을 벌인 연인이 있습니다. 유흥비로 진 카드빚을 갚기 위해서 여자친구를 납치한 것처럼 속여 여자친구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한 것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쯤 26살 이 모씨의 어머니 휴대전화로 협박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잇따라 날아들었습니다. 딸을 납치했는데 4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섬뜩한 내용입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6시간 만에 한 모텔을 덮쳤습니다. ⊙김선태(형사/서울 서대문경찰서): 피해자 위치랑 용의자 위치를 저희들이 확인하니까 같은 곳의 위치가 잡혀서 일대 여관을 수색해 가지고 발견해서 검거한 것입니다. ⊙기자: 납치용의자 26살 장 모씨는 어처구니 없게도 1년 넘게 사귀어온 이 씨의 남자친구였습니다. 장 씨는 유흥비로 진 빚 5000만원을 갚기 위해 애인의 어머니를 협박했습니다. ⊙장 모씨(공갈 협박 용의자): 여자 친구와 같이 얘기해서 (납치 자작극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이 씨에게는 어머니가 겪을 충격보다 남자친구 빚걱정이 앞섰습니다. ⊙이 모씨(장 씨 여자 친구): 빚을 갚아야 하니까 도와주고 싶었어요. ⊙기자: 경찰을 바짝 긴장시켰던 한밤 20대 여성 납치사건은 철부지 연인들이 저지른 자작극이었습니다. 경찰은장 씨에 대해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협조한 이 씨는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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