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슈퍼마켓 총격 10명 사망…“대부분 흑인, 인종 증오범죄”
입력 2022.05.15 (21:19)
수정 2022.05.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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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었고, 피해자 대부분이 흑인이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4일 토요일 오후, 주말 쇼핑객들로 붐빈 뉴욕주 버팔로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 10대 백인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남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슈퍼마켓 직원과 시민 등 모두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그래디 루이스/목격자 : "상점 안에서 보안요원이 뛰어다니고, 범인이 군인들이 하듯이 몸을 구부리고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어요. 총소리가 들렸는데, 세 명이 총에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봤어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버팔로에서도 흑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사상자 13명 가운데 11명이 흑인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상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했지만, 해당 미디어가 즉시 영상 차단에 나섰습니다.
[조셉 그라말리아/미국 버팔로 경찰서장 : "매우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술 장비에 헬멧도 쓰고 있었어요. 자신의 범행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용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180쪽의 문건을 온라인상에서 찾아내 조사하고 있는데, 흑인을 겨냥한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다수의 인종차별적 표현들이 담겨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올해 발생한 총격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인종증오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용의자는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케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무고한 지역 주민들에게 증오범죄를 저지른 이 백인우월주의자는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인종증오범죄는 미국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박상규/자료조사:안소현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었고, 피해자 대부분이 흑인이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4일 토요일 오후, 주말 쇼핑객들로 붐빈 뉴욕주 버팔로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 10대 백인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남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슈퍼마켓 직원과 시민 등 모두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그래디 루이스/목격자 : "상점 안에서 보안요원이 뛰어다니고, 범인이 군인들이 하듯이 몸을 구부리고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어요. 총소리가 들렸는데, 세 명이 총에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봤어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버팔로에서도 흑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사상자 13명 가운데 11명이 흑인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상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했지만, 해당 미디어가 즉시 영상 차단에 나섰습니다.
[조셉 그라말리아/미국 버팔로 경찰서장 : "매우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술 장비에 헬멧도 쓰고 있었어요. 자신의 범행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용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180쪽의 문건을 온라인상에서 찾아내 조사하고 있는데, 흑인을 겨냥한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다수의 인종차별적 표현들이 담겨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올해 발생한 총격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인종증오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용의자는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케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무고한 지역 주민들에게 증오범죄를 저지른 이 백인우월주의자는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인종증오범죄는 미국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박상규/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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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슈퍼마켓 총격 10명 사망…“대부분 흑인, 인종 증오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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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15 21:19:56
- 수정2022-05-16 08:50:12
[앵커]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었고, 피해자 대부분이 흑인이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4일 토요일 오후, 주말 쇼핑객들로 붐빈 뉴욕주 버팔로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 10대 백인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남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슈퍼마켓 직원과 시민 등 모두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그래디 루이스/목격자 : "상점 안에서 보안요원이 뛰어다니고, 범인이 군인들이 하듯이 몸을 구부리고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어요. 총소리가 들렸는데, 세 명이 총에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봤어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버팔로에서도 흑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사상자 13명 가운데 11명이 흑인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상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했지만, 해당 미디어가 즉시 영상 차단에 나섰습니다.
[조셉 그라말리아/미국 버팔로 경찰서장 : "매우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술 장비에 헬멧도 쓰고 있었어요. 자신의 범행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용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180쪽의 문건을 온라인상에서 찾아내 조사하고 있는데, 흑인을 겨냥한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다수의 인종차별적 표현들이 담겨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올해 발생한 총격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인종증오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용의자는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케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무고한 지역 주민들에게 증오범죄를 저지른 이 백인우월주의자는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인종증오범죄는 미국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박상규/자료조사:안소현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었고, 피해자 대부분이 흑인이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4일 토요일 오후, 주말 쇼핑객들로 붐빈 뉴욕주 버팔로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 10대 백인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남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슈퍼마켓 직원과 시민 등 모두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그래디 루이스/목격자 : "상점 안에서 보안요원이 뛰어다니고, 범인이 군인들이 하듯이 몸을 구부리고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어요. 총소리가 들렸는데, 세 명이 총에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봤어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버팔로에서도 흑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사상자 13명 가운데 11명이 흑인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상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했지만, 해당 미디어가 즉시 영상 차단에 나섰습니다.
[조셉 그라말리아/미국 버팔로 경찰서장 : "매우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술 장비에 헬멧도 쓰고 있었어요. 자신의 범행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용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180쪽의 문건을 온라인상에서 찾아내 조사하고 있는데, 흑인을 겨냥한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다수의 인종차별적 표현들이 담겨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올해 발생한 총격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인종증오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용의자는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케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무고한 지역 주민들에게 증오범죄를 저지른 이 백인우월주의자는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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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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