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 우승 우크라 밴드 “마리우폴 도와달라”…러시아, 무차별 공격

입력 2022.05.16 (06:19) 수정 2022.05.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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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밴드가 현지시간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가요축제 유로비전 2022에서 우승했습니다.

전쟁의 시름에 빠져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뜻깊은 소식이었는데요.

이 밴드는 우승 이후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군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에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2022년 유로비전 결선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4위에 그쳤던 밴드가 시청자 투표에서 몰표를 얻어 최종 우승했습니다.

[칼루시 오케스트라 : "지금 우크라이나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을 도와주세요."]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올레흐 프시우크/칼루시 오케스트라 리더 : "전 세계인들이 저희가 또 우크라이나가 우승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특히 올해 이번 승리는 매우 값진 것입니다."]

유럽 시청자들의 지지로 우크라이나 밴드가 우승하자 우크라이나인들은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수이트라나/키이우 시민 : "어떠한 작은 승리도 모든 우크라이나인과 우리 개개인에게는 소중합니다."]

러시아군은 그러나 다음 날인 현지시각 15일 아조우스탈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 공격에서 러시아가 국제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유로비전 2023은 마리우폴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로비전은 통상 전년도 우승팀을 배출한 국가에서 개최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화면제공:RAI·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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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비전 우승 우크라 밴드 “마리우폴 도와달라”…러시아, 무차별 공격
    • 입력 2022-05-16 06:19:49
    • 수정2022-05-16 06: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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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밴드가 현지시간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가요축제 유로비전 2022에서 우승했습니다.

전쟁의 시름에 빠져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뜻깊은 소식이었는데요.

이 밴드는 우승 이후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군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에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2022년 유로비전 결선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4위에 그쳤던 밴드가 시청자 투표에서 몰표를 얻어 최종 우승했습니다.

[칼루시 오케스트라 : "지금 우크라이나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을 도와주세요."]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올레흐 프시우크/칼루시 오케스트라 리더 : "전 세계인들이 저희가 또 우크라이나가 우승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특히 올해 이번 승리는 매우 값진 것입니다."]

유럽 시청자들의 지지로 우크라이나 밴드가 우승하자 우크라이나인들은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수이트라나/키이우 시민 : "어떠한 작은 승리도 모든 우크라이나인과 우리 개개인에게는 소중합니다."]

러시아군은 그러나 다음 날인 현지시각 15일 아조우스탈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 공격에서 러시아가 국제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유로비전 2023은 마리우폴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로비전은 통상 전년도 우승팀을 배출한 국가에서 개최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화면제공:RAI·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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