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상황, 긴밀히 공조” 경제부총리·한은총재 첫 공개 조찬 회동

입력 2022.05.16 (19:16) 수정 2022.05.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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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가 공식 회동을 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정책 공조로 대응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찬회동을 했습니다.

취임 후 첫 공식 만남입니다.

두 사람은 먼저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같은 통화 긴축이 모두 대외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합니다. 그런데 정책수단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걱정한 것은 역시 물가상승 압력이었습니다.

물가 때문에 민생경제 전반으로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와 함께 금융 외환 변동성도 커지고 결국, 성장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기재부와 한은 두 기관이 긴밀히 협의해서 최적의 정책조합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 이유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정부 한 부처나 중앙은행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부처가 힘을 합해서 정책 공조를 해야 그나마 해결책이 찾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이를 위해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자연스럽게 공조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조찬회동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우 4월 상황까지만 보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의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향후 경제와 물가 상황 변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빅스텝 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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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중한 상황, 긴밀히 공조” 경제부총리·한은총재 첫 공개 조찬 회동
    • 입력 2022-05-16 19:16:52
    • 수정2022-05-16 19:24:39
    뉴스7(제주)
[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가 공식 회동을 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정책 공조로 대응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찬회동을 했습니다.

취임 후 첫 공식 만남입니다.

두 사람은 먼저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같은 통화 긴축이 모두 대외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합니다. 그런데 정책수단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걱정한 것은 역시 물가상승 압력이었습니다.

물가 때문에 민생경제 전반으로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와 함께 금융 외환 변동성도 커지고 결국, 성장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기재부와 한은 두 기관이 긴밀히 협의해서 최적의 정책조합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 이유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정부 한 부처나 중앙은행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부처가 힘을 합해서 정책 공조를 해야 그나마 해결책이 찾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이를 위해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자연스럽게 공조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조찬회동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우 4월 상황까지만 보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의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향후 경제와 물가 상황 변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빅스텝 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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