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에 백린탄”…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입력 2022.05.16 (19:28) 수정 2022.05.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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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백린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최악의 비핵무기로 불릴만큼 잔인한 무기인데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이 백린탄을 투하한 정황이 포착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

하늘에서 터진 폭탄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폭탄이 떨어진 제철소 곳곳엔 커다란 불꽃이 일고,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폭탄, '죽음의 무기'인 백린탄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주장했습니다.

불이 잘 붙고 연기가 나는 성질이 강한 백린탄은 몸에 닿으면 뼈와 장기까지 녹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법상 민간인 지역에선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자국민 탈출을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리우폴과 아조우스탈에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매우 어렵고 섬세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선 러시아군의 완전 퇴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군이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하르키우 도심에서 30km 밖으로 밀려났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피란민 2천 여명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우리는 북부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립국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와 나토의 국경이 2배 이상 늘어납니다.

다만, 가입을 환영하는 나토 회원국 대다수와 달리 터키가 테러리스트 지원 중단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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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조우스탈에 백린탄”…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 입력 2022-05-16 19:28:37
    • 수정2022-05-16 22:04:33
    뉴스 7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백린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최악의 비핵무기로 불릴만큼 잔인한 무기인데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이 백린탄을 투하한 정황이 포착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

하늘에서 터진 폭탄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폭탄이 떨어진 제철소 곳곳엔 커다란 불꽃이 일고,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폭탄, '죽음의 무기'인 백린탄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주장했습니다.

불이 잘 붙고 연기가 나는 성질이 강한 백린탄은 몸에 닿으면 뼈와 장기까지 녹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법상 민간인 지역에선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자국민 탈출을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리우폴과 아조우스탈에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매우 어렵고 섬세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선 러시아군의 완전 퇴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군이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하르키우 도심에서 30km 밖으로 밀려났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피란민 2천 여명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우리는 북부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립국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와 나토의 국경이 2배 이상 늘어납니다.

다만, 가입을 환영하는 나토 회원국 대다수와 달리 터키가 테러리스트 지원 중단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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