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북서 과수화상병 확산…“축구장 15개 면적 피해”

입력 2022.05.16 (19:42) 수정 2022.05.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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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사과와 배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없어 병이 발생하면 모두 매몰처리 하는데, 올해 이미 축구장 15개 면적의 과수원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과 과수원에서 중장비가 나무를 뿌리째 뽑아 토막 냅니다.

이 과수원에선 지난주 채취한 시료에서 과수화상병균이 확인됐습니다.

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민은 10년 넘게 키운 2천9백 그루 사과나무를 모두 땅에 묻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불과 하룻밤 새 60그루 넘게 번지면서 이 과수원 전체가 매몰 대상이 됐습니다.

인적 드문 산 속의 또 다른 과수원도 화상병 피해를 입었습니다.

병이 났던 매몰지에는 3년 동안 묘목을 심을 수도 없어 농민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사과 재배 농민 : "한 해라도 농사를 더 지어 먹어야지 들어간 밑천이라도 뽑는데, 지금 이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저장고까지 올해 다 지어놨는데…."]

올해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4개 농가, 11만㎡로 축구장 15개 넓이에 달합니다.

땅에 묻은 사과나무는 모두 만 그루에 육박합니다.

방제 당국은 일부 사과나무에 잠복하고 있던 화상병균이, 개화기를 맞아 벌과 나비를 매개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윤필/충주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 "감염이 된 다음에 잠복기가 4~5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지금 발생한 것이 최근이 아니라 이미 2~3년 전, 3~4년 전에 (최초) 감염이 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치료제가 없고 감염 확산도 빨라 방제 당국은 과수에 궤양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제천시, ‘한평정원’ 우수 혁신사례 선정

제천시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평정원'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수 혁신사례로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한평정원'은 도심 유휴지나 가로수 주변 공간에 특색 있는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 '한편정원' 사업은 전국적인 관심도 받고 있는데요.

행안부는 '한평정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곳에 2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단양군, 탄소포인트제 신청자 모집

단양군이 탄소포인트제 신청자를 모집합니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 1∼2년간 월별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비율에 따라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사용량 비교 결과 5% 이상 절감하면 연간 최대 1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1년에 두 차례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되는데요.

단양군에서는 현재, 2천여 가구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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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충북서 과수화상병 확산…“축구장 15개 면적 피해”
    • 입력 2022-05-16 19:42:55
    • 수정2022-05-16 20:09:06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사과와 배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없어 병이 발생하면 모두 매몰처리 하는데, 올해 이미 축구장 15개 면적의 과수원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과 과수원에서 중장비가 나무를 뿌리째 뽑아 토막 냅니다.

이 과수원에선 지난주 채취한 시료에서 과수화상병균이 확인됐습니다.

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민은 10년 넘게 키운 2천9백 그루 사과나무를 모두 땅에 묻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불과 하룻밤 새 60그루 넘게 번지면서 이 과수원 전체가 매몰 대상이 됐습니다.

인적 드문 산 속의 또 다른 과수원도 화상병 피해를 입었습니다.

병이 났던 매몰지에는 3년 동안 묘목을 심을 수도 없어 농민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사과 재배 농민 : "한 해라도 농사를 더 지어 먹어야지 들어간 밑천이라도 뽑는데, 지금 이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저장고까지 올해 다 지어놨는데…."]

올해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4개 농가, 11만㎡로 축구장 15개 넓이에 달합니다.

땅에 묻은 사과나무는 모두 만 그루에 육박합니다.

방제 당국은 일부 사과나무에 잠복하고 있던 화상병균이, 개화기를 맞아 벌과 나비를 매개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윤필/충주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 "감염이 된 다음에 잠복기가 4~5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지금 발생한 것이 최근이 아니라 이미 2~3년 전, 3~4년 전에 (최초) 감염이 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치료제가 없고 감염 확산도 빨라 방제 당국은 과수에 궤양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제천시, ‘한평정원’ 우수 혁신사례 선정

제천시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평정원'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수 혁신사례로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한평정원'은 도심 유휴지나 가로수 주변 공간에 특색 있는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 '한편정원' 사업은 전국적인 관심도 받고 있는데요.

행안부는 '한평정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곳에 2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단양군, 탄소포인트제 신청자 모집

단양군이 탄소포인트제 신청자를 모집합니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 1∼2년간 월별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비율에 따라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사용량 비교 결과 5% 이상 절감하면 연간 최대 1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1년에 두 차례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되는데요.

단양군에서는 현재, 2천여 가구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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