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오늘 경남 거제시에서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3명 중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청 연결하겠습니다.

이경희 소방위! 구조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데,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답변]

네, 오전 9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1969년 제작된 산불 진화용 헬기인데, 사고 당시엔 등산로 정비를 위한 자재를 운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기장이 숨지고, 부기장과 정비사가 중상을 입었는데요, 사고 지점이 산 정상에 가까워서,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곳은 폐기물 보관 창고로, 화재 당시 근처에 노동자 10여 명이 있었지만,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소방 장비 30여 대와 소방 인력 140여 명이 투입돼 약 5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후 2시 반쯤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의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투숙 중이던 3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주차돼 있던 골프용 전동카트에서 맨 처음 불길이 난 것으로 추정 중인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골프 카트 화재는 2010년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이 잦아지고 피해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