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 건강 증진에 e스포츠 활용

무엇인가에 열광하는 백발의 노신사들.

바로 e스포츠 스모 경기입니다.

이들은 일본 사이타마 시민 실버 e 스포츠 협회 회원들입니다.

[실버 e스포츠 협회 회원/89살 : "주특기 기술은 '내던지기'입니다. 재밌습니다."]

협회 사무총장인 미즈노 씨는 뇌출혈로 좌반신 불수였으나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면서 증세가 크게 호전됐다고 합니다.

[미즈노 신지/실버 e스포츠 협회 사무총장 : "뒤에서 보던 물리치료사가 "이제 왼손 잘 움직이시네요."라고 해서 그때 저도 놀랐습니다."]

89세로 협회 최고령이지만 누구보다 열심인 이 할아버지도 기억력과 주의력 등 5가지 인지 기능이 균형 있게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e스포츠가 노인 뇌 기능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오가미 데쓰야/일본 약과대학 교수 : "게임을 통해 (인지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기대됩니다."]

사이타마시에서는 실버 e스포츠 협회의 활동을 참고해 노인복지센터 등에서도 e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