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집으로 날아드는 골프공…“완충구역 필요”

입력 2022.05.17 (19:28) 수정 2022.05.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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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집을 향해 수시로 골프공이 날아든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일이 실제로 강릉의 골프장 인근 주택 단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외곽의 전원주택 단지입니다.

단지 주변에서 색색의 골프공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개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인근 골프장에서 날아든 골프공입니다.

한 달 동안 수거한 골프공만 백여 개에 이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외벽과 차량이 골프공에 맞아 손상을 입었습니다.

[신호선/피해 주민 : "집에 있어도 마음 놓고 문밖을 잘 나오지도 못하고, 하다 안 돼서 천막까지 사서 설치까지 하고 있어요."]

2007년 골프장 조성 당시에도 주변으로 골프공이 날아들었지만,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주택이 들어서면서 문제가 복잡해졌습니다.

이 집과 골프장은 불과 10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날아오는 골프공을 막아주는 건 이 나무들밖에 없습니다.

골프장 측은 예산 4억 원을 들여 안전망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골프코스 변경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원철/○○골프장 운영본부장 : "안전 그물망 업체와 지금 빠른 시일 안에 협의해서 민원인들에게 피해가 안 갈 수 있도록..."

비슷한 상황이 어디서든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골프장 주변에 일종의 완충구역 확보를 의무화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장석환/대진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사업 시행 이후에라도 충분하게 그런 영향의 범위나 이런 부분(완충구역 확보)들을 규정을 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들어선 골프장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5백 곳을 넘어섰습니다.

사유 재산권을 지키려는 주민들과 골프장 간의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양양군, ‘택시 4부제’ 한시적 해제

양양지역의 택시 4부제가 한시적으로 해제됐습니다.

양양군은 관광 성수기 택시 부족으로 인한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양양군 내 모든 택시의 4부제가 한시적으로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양군은 한시 해제 효과를 분석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릉시,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 보급

강릉시가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를 보급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소전기차 100대에 대해 한 대당 구매 보조금 3,5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늘(17일)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또, 2025년까지 해마다 3백 대씩 수소전기차를 보급합니다.

강릉시는 시청 주차장에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만들어 올해 안에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올림픽파크에 충전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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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집으로 날아드는 골프공…“완충구역 필요”
    • 입력 2022-05-17 19:28:58
    • 수정2022-05-17 20:26:26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집을 향해 수시로 골프공이 날아든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일이 실제로 강릉의 골프장 인근 주택 단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외곽의 전원주택 단지입니다.

단지 주변에서 색색의 골프공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개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인근 골프장에서 날아든 골프공입니다.

한 달 동안 수거한 골프공만 백여 개에 이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외벽과 차량이 골프공에 맞아 손상을 입었습니다.

[신호선/피해 주민 : "집에 있어도 마음 놓고 문밖을 잘 나오지도 못하고, 하다 안 돼서 천막까지 사서 설치까지 하고 있어요."]

2007년 골프장 조성 당시에도 주변으로 골프공이 날아들었지만,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주택이 들어서면서 문제가 복잡해졌습니다.

이 집과 골프장은 불과 10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날아오는 골프공을 막아주는 건 이 나무들밖에 없습니다.

골프장 측은 예산 4억 원을 들여 안전망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골프코스 변경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원철/○○골프장 운영본부장 : "안전 그물망 업체와 지금 빠른 시일 안에 협의해서 민원인들에게 피해가 안 갈 수 있도록..."

비슷한 상황이 어디서든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골프장 주변에 일종의 완충구역 확보를 의무화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장석환/대진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사업 시행 이후에라도 충분하게 그런 영향의 범위나 이런 부분(완충구역 확보)들을 규정을 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들어선 골프장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5백 곳을 넘어섰습니다.

사유 재산권을 지키려는 주민들과 골프장 간의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양양군, ‘택시 4부제’ 한시적 해제

양양지역의 택시 4부제가 한시적으로 해제됐습니다.

양양군은 관광 성수기 택시 부족으로 인한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양양군 내 모든 택시의 4부제가 한시적으로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양군은 한시 해제 효과를 분석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릉시,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 보급

강릉시가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를 보급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소전기차 100대에 대해 한 대당 구매 보조금 3,5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늘(17일)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또, 2025년까지 해마다 3백 대씩 수소전기차를 보급합니다.

강릉시는 시청 주차장에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만들어 올해 안에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올림픽파크에 충전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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