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지하 천4백m에 지진계…“지진안전관리연구센터 필요”

입력 2022.05.17 (19:46) 수정 2022.05.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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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11월 포항 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 터에 심부 지진계가 설치됐습니다.

대한지질학회 등은 작동 점검을 거쳐 지진 관측에 나설 예정인데요.

포항시는 지진안전관리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 4㎞ 깊이로 뚫린 시추공의 천410m와 780m, 500m 지점에 심부 지진계가 설치됐습니다.

영국에서 수입한 이 심부 지진계는 땅 속 지진 정보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대한지질학회 등은 앞으로 심부 지진계 정상 작동 점검을 거쳐 실시간 관측에 들어갑니다.

[강태섭/대한지질학회/부경대 교수 : "큰 규모의 지진이 있어서 좀 더 정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어떤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지 정보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설치했습니다.)"]

심부 지진계가 설치된 시추공과 지열 발전 터 안에 있는 또 다른 시추공 2곳에는 지하수 수위와 화학성분 변화를 관측하는 센서도 설치됐습니다.

포항 지진이 진앙 인근에서 지열 발전을 위한 물 주입으로 촉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지열 발전 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섭니다.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지열 발전 터 반경 20km 안에는 지표 지진계 20개도 설치된 가운데 여진 규모나 횟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장기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지진안전관리연구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도병술/포항시 방재정책과장 : "지진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이 지열발전 터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동남권 전체 지진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항 지열발전 터에는 앞으로 반영구적인 시추기 모형도 만들어져 포항 지진 역사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경주공항 연결 도로 확충 시급”

오는 7월부터 명칭이 바뀌는 포항경주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포항과 경주를 잇는 도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포항경주공항에는 지난 3월부터 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보문단지를 잇는 직통버스가 운행에 들어갔고, 김포-포항 간 투입 항공기 수도 하루 1왕복 2편에서 2왕복 4편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과 경주 보문단지 등을 직접 이어주는 도로망이 없어 연계 관광 상품 개발이 늦어지고, 공항 이용 관광객들의 호응도 아직 미미한 실정입니다.

포항 환호공원 급경사지 위험지역 정비

인명과 재산피해 우려가 컸던 포항 환호공원 해안도로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가 끝났습니다.

포항시는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그동안 173억 원을 들여 최대 경사 80도의 급경사면을 30도로 낮춰 안정화시키고, 옹벽과 낙석방지책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유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의 관광객을 위한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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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19:46:27
    • 수정2022-05-17 20:40:11
    뉴스7(대구)
[앵커]

2017년 11월 포항 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 터에 심부 지진계가 설치됐습니다.

대한지질학회 등은 작동 점검을 거쳐 지진 관측에 나설 예정인데요.

포항시는 지진안전관리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 4㎞ 깊이로 뚫린 시추공의 천410m와 780m, 500m 지점에 심부 지진계가 설치됐습니다.

영국에서 수입한 이 심부 지진계는 땅 속 지진 정보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대한지질학회 등은 앞으로 심부 지진계 정상 작동 점검을 거쳐 실시간 관측에 들어갑니다.

[강태섭/대한지질학회/부경대 교수 : "큰 규모의 지진이 있어서 좀 더 정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어떤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지 정보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설치했습니다.)"]

심부 지진계가 설치된 시추공과 지열 발전 터 안에 있는 또 다른 시추공 2곳에는 지하수 수위와 화학성분 변화를 관측하는 센서도 설치됐습니다.

포항 지진이 진앙 인근에서 지열 발전을 위한 물 주입으로 촉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지열 발전 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섭니다.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지열 발전 터 반경 20km 안에는 지표 지진계 20개도 설치된 가운데 여진 규모나 횟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장기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지진안전관리연구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도병술/포항시 방재정책과장 : "지진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이 지열발전 터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동남권 전체 지진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항 지열발전 터에는 앞으로 반영구적인 시추기 모형도 만들어져 포항 지진 역사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경주공항 연결 도로 확충 시급”

오는 7월부터 명칭이 바뀌는 포항경주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포항과 경주를 잇는 도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포항경주공항에는 지난 3월부터 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보문단지를 잇는 직통버스가 운행에 들어갔고, 김포-포항 간 투입 항공기 수도 하루 1왕복 2편에서 2왕복 4편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과 경주 보문단지 등을 직접 이어주는 도로망이 없어 연계 관광 상품 개발이 늦어지고, 공항 이용 관광객들의 호응도 아직 미미한 실정입니다.

포항 환호공원 급경사지 위험지역 정비

인명과 재산피해 우려가 컸던 포항 환호공원 해안도로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가 끝났습니다.

포항시는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그동안 173억 원을 들여 최대 경사 80도의 급경사면을 30도로 낮춰 안정화시키고, 옹벽과 낙석방지책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유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의 관광객을 위한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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