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조우스탈 265명 항복”…ICC, 전쟁 범죄 조사팀 파견

입력 2022.05.18 (06:18) 수정 2022.05.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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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을 포기한 가운데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 2백여 명이 항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규모 조사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에서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마리우폴을 포기한 겁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해 온 군인들에게는 살아남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우스탈에서 저항하던 우크라이나군 265명이 항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24시간 동안 51명의 중상자를 포함한 265명의 무장세력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했습니다."]

러시아는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대우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사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을 돌려받기 위해 포로 교환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아직 아조우스탈에 남아 있는 장병들의 구조 임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현재 구조 임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우 민감한 사안이며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세한 정보를 드릴 수 없습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 조사팀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관과 법의학 전문가 등 42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증거 확보 활동을 하게 됩니다.

러시아가 점령했던 키이우 외곽 부차 지역 등에선 처형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되는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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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8 06:18:31
    • 수정2022-05-18 17: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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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을 포기한 가운데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 2백여 명이 항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규모 조사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에서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마리우폴을 포기한 겁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해 온 군인들에게는 살아남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우스탈에서 저항하던 우크라이나군 265명이 항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24시간 동안 51명의 중상자를 포함한 265명의 무장세력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했습니다."]

러시아는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대우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사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을 돌려받기 위해 포로 교환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아직 아조우스탈에 남아 있는 장병들의 구조 임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현재 구조 임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우 민감한 사안이며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세한 정보를 드릴 수 없습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 조사팀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관과 법의학 전문가 등 42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증거 확보 활동을 하게 됩니다.

러시아가 점령했던 키이우 외곽 부차 지역 등에선 처형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되는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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