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형 수송기 3대, 中 선양서 의약품 싣고 가

입력 2022.05.18 (07:34) 수정 2022.05.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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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북한이 항공기를 투입해 중국에서 의약품을 대거 싣고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들 항공기는 화물 중량이 비교적 큰 수송기로 알려졌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타오셴 국제공항입니다.

그제 오전 9시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수송기 3대가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화물 중량 50톤인 다목적 대형 수송기인 일루신-76으로 북한 내 석대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일 오후 북한으로 되돌아간 수송기는 선적부터 운항까지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그들이(중국측) 하는 얘기가 물어보지 말라 자기들도 얘기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없고 대기하라고 해서 대기하고 있다."]

이곳 타오셴 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수송된 물품은 코로나 관련 의약품과 방역물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중국당국은 여러차례 북한의 방역지원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이날 수송기에는 중국 측 의료지원 인력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정보 소식통은 항공기를 이용한 의약품 수송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추가 운항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항공기가 다시 운항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우선 급한 불부터 꺼보자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수송기 운항 재개로 이어졌다는 관측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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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형 수송기 3대, 中 선양서 의약품 싣고 가
    • 입력 2022-05-18 07:34:14
    • 수정2022-05-18 07: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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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북한이 항공기를 투입해 중국에서 의약품을 대거 싣고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들 항공기는 화물 중량이 비교적 큰 수송기로 알려졌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타오셴 국제공항입니다.

그제 오전 9시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수송기 3대가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화물 중량 50톤인 다목적 대형 수송기인 일루신-76으로 북한 내 석대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일 오후 북한으로 되돌아간 수송기는 선적부터 운항까지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그들이(중국측) 하는 얘기가 물어보지 말라 자기들도 얘기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없고 대기하라고 해서 대기하고 있다."]

이곳 타오셴 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수송된 물품은 코로나 관련 의약품과 방역물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중국당국은 여러차례 북한의 방역지원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이날 수송기에는 중국 측 의료지원 인력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정보 소식통은 항공기를 이용한 의약품 수송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추가 운항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항공기가 다시 운항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우선 급한 불부터 꺼보자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수송기 운항 재개로 이어졌다는 관측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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