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분유 부족 심각

[앵커]

세계 최대 경제 대국, 미국에서 분유가 부족해 난리입니다.

마트의 분유 판매대는 텅 비고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애가 탑니다.

[리포트]

하와이에 사는 저스틴은 아기가 먹을 분유를 찾느라고 상점을 헤맵니다.

아이오와주의 엠마도 마찬가집니다.

[엠마/생후 4개월 아기의 어머니 : "제가 분유를 찾아 돌아다닐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아기를 둔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전체 분유 품절률이 43%에 달합니다.

가게 열 군데 중 네 군데에서는 분유가 품절 됐다는 말입니다.

[벤/소매분석업체 데이터 어셈블리 : "중요한 식품인 분유가 이렇게 부족한 상황을 본 적이 없습니다."]

분유 대란의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공급망 훼손 문제와 물가 폭등, 그리고 분유 리콜까지 겹쳤습니다.

특히 분유 리콜은 한 대형 분유 제조 업체의 분유가 세균에 오염됐고 이로 인해 아기 2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이 독려하는 가운데 미국 식품 의약청은 신속한 분유 대란 해결을 다짐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